[이사람] ‘가지커피’ 개발한 곽철 골드부르어스 이사장

입력 : 2020-02-14 00:00 수정 : 2020-02-15 23:32
곽철 ㈜골드부르어스 이사장이 직접 개발한 ‘가지커피’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농산물 활용한 한국식 커피문화 만들게요”

이웃농민 소득증대 위해 농협여주연합사업단과 협력

가지 원액 활용 액상커피 선봬
 


“가지 판로확대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곽철 ㈜골드부르어스(농업회사법인) 이사장(66)은 2018년말 경기 농협여주연합사업단과 협업해 ‘가지커피’를 개발했다. 가지 추출물(원액)을 커피가루에 부어 우려내는 방식(콜드브루)으로 액상커피를 만든 것. 통상 가지 한개에서 40㎖의 원액을 추출한다. 머그잔(280㎖) 한잔의 ‘가지커피’에는 가지 반개(20㎖) 정도가 사용된다.

‘가지커피’는 구수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곽 이사장은 “주로 식사 후 후식으로 커피를 즐기는 한국사람들에게 딱 맞는 맛”이라면서 “입을 개운하게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가지커피’를 ‘숭늉커피’라고 부른다. 숭늉처럼 많이 마셔도 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곽 이사장이 ‘가지커피’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가지를 생산하고도 제값받고 판매하지 못하는 이웃농민을 보면서 느꼈던 안타까움 때문이다.

그는 “가지를 활용한 가공품을 통해 농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곽 이사장은 원액을 추출한 가지 부산물로 발효퇴비를 만드는 기술까지 완성한 상태다. 이 퇴비를 다시 가지농가가 사용한다면 자연스레 순환농업이 될 수 있다는 것.

‘가지커피’가 조금씩 알려지자 인근 지방자치단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복숭아·포도 등을 활용한 커피개발 의뢰도 이어지고 있다.

이 덕분에 그는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커피개발 전문가로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국내 커피시장은 지난해 기준 18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지만 대부분 외국 자본·회사들이 장악하고 있고, 진정한 의미의 한국식 커피문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농산물을 활용한 커피야말로 한국식 커피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주=유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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