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작목 키워 판매농협 구현

입력 : 2019-12-02 00:00
전북 익산 망성농협 조두호 조합장(왼쪽 세번째)과 이·감사, 직원들이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동반성장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자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망성농협, 수박·토마토 등 지역 특화작목 육성 박차

공선출하회 조직화 힘써 농산물 품질·수취값 제고

경제활성화로 신용사업 성장도

올 상호예수금 530억원 기록 수익금으로 자재비 등 지원



전북 익산 망성농협(조합장 조두호)이 지역 특화작목 육성 등 경제사업 활성화로 판매농협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망성농협은 지역 내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이모작 중심의 시설원예사업을 집중 지원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망성농협이 올 상반기에 선정한 ‘지역 특화작목’은 수박·상추·토마토다.

처음에 작목 선정은 쉽지 않았다. 망성농협은 3월부터 세달 가까이 지역 내 6개 마을을 순회하며 좌담회 등을 열고 농가 설득에 나섰다.

이상오 경제과장은 “일부 관행농법을 고집하는 분들이 있어 지역별 갈등 해소와 소통을 위해 주 2회씩 모두 24번의 회의를 가졌다”면서 “여기서 나온 농가별 선호도와 경작자료, 토질 등을 비교 분석해 상대적으로 지역에서 재배가 유리한 수박·상추·토마토 등을 신소득작목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선출하회 조직화에 공을 들였다. 산지 규모화를 통해 시장 교섭력을 높여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서다. 망성농협의 홍보와 설득으로 공선회에 참여한 농가는 175곳에 달한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저품위 농산물은 자율 폐기하도록 하는 등 공선회 운영도 생산부터 출하까지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도록 지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에도 주력했다. 농협은 품목별 재배기술과 생산·유통 관련 전문가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선회 농가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6개월 동안 월별 토양·병해충 관리,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산물 생산, 공선조직 활성화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매월 격주로 공선회별 정기적인 모임을 갖도록 유도, 재배 및 시세 관련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덕분에 농가수취값이 크게 향상됐다. 맹상길 상추공선회장(50)은 “선진 재배기술을 익히고 시장정보를 공유한 결과 한농가당 평균 시설하우스 한동(660㎡·200평) 기준으로 20%가량 소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신용사업도 덩달아 성장했다. 지난해 500억원이 채 되지 않던 상호금융 예수금은 올해 20%나 성장한 530여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도 지난해 240여억원에서 올해는 342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망성농협은 올 2월 상호금융대상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10월에는 예수금 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 성과는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망성농협은 전년보다 2000만원이나 늘어난 5억7000만원의 영농자재비를 조합원에게 지원했다. 또한 농자재 판매장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농가편의를 높였다.

조두호 조합장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주는 일은 농협이 꼭 해야 할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판매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황의성 기자 ystar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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