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 견학 중단

입력 : 2019-08-12 00:00

논산계룡축협, 인력 유출로 조합원의 신뢰저하 등 우려

당분간 방문객 제한하기로
 


충남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가축분뇨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의 견학행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병양 자연순환농업센터 장장(사진)은 1일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부 논의를 거쳐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를 찾아오는 방문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논산계룡축협의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는 환경부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2012~2016년 5년 동안 모두 195억원(환경부 136억5000만원, 논산시 19억5000만원, 자부담 39억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하루에 가축분뇨 110t, 음식물쓰레기 30t, 가축 부산물 10t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는 현재 이와 함께 하루에 액비 120t, 퇴비 32t을 생산한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5400㎥(연 317만4000㎥)를 발전용으로 사용해 전기 1만㎾ 이상(연 390만4000㎾)을 만든다. 특히 논산시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20t을 전량 처리하고 있다. 권 장장은 “2011년 5곳이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논산계룡축협만 정상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설을 설치하려는 전국의 축협과 지방자치단체가 반대주민을 설득하고 운영 노하우 등을 배우기 위해 매년 1000여명을 데리고 견학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견학 잠정 중단을 선택한 배경에는 인력 유출 등으로 조직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조합원의 신뢰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게 논산계룡축협의 입장이다.

권 장장은 “최근 핵심인력 한명이 갑작스럽게 다른 곳으로 옮기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오랫동안 공들여 육성해온 직원이 빠져나가면 허탈감이 생기고, 직원에 대한 조합원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장장은 그러면서 “가축분뇨 등의 효율적 처리는 축산업계의 공통된 현안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당분간 제한된 인원에게만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논산=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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