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찹쌀로 ‘소곡주’ 명성 계승

입력 : 2019-05-15 00:00
박관구 충남 서천 한산농협 조합장(뒷줄 오른쪽 세번째)과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농가들이 고품질 찹쌀 생산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산농협·영농조합법인 제조업체와 원료곡 공급협약 올 28곳에 240여t 판매

벼 소식재배에도 도전
 


충남 서천의 명주(名酒)인 ‘소곡주’를 만드는 한산지역 제조업체와 농가들이 원료용 찹쌀 조달을 위해 올해도 맞손을 잡았다.

충남 서천 한산농협(조합장 박관구)과 영농조합법인 ‘벼농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대표 박병구)’은 최근 28개 소곡주 제조업체와 협약을 맺고 찹쌀 240여t을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가는 일반 쌀 한가마(80㎏) 값에 2만원을 더 주는 수준이다.

박병구 대표는 “지난해 처음 이 방식을 도입했는데 제조업체는 원료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는 판로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산농협과 벼농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농가들이 재배한 <보람찰> 품종의 찰벼를 납품받는다. 특히 올해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육묘기간 단축과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인 벼 소식재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벼 소식재배는 육묘상자당 볍씨 파종량을 기존 150g에서 300g으로 늘리고 15일 정도 육묘(8~10㎝)한 뒤 이앙하는 방식이다. 장순종 서천군농기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보통 3.3㎡(1평)당 70포기 정도를 심는데 비해 소식재배는 35~50포기에 그친다”며 “이 때문에 10α당 필요한 육묘상자도 10판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정기 벼농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사무국장은 “첫 시도여서 소식재배를 50㏊ 정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서천군이 전용 이앙기 5대, 한산농협이 2대를 지원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산농협은 농가들이 기존 대형 식품업체에 공급해온 가공용 <보람찬> 벼 재배와 함께 소곡주 원료용 <보람찰> 찰벼까지 생산하면 소득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관구 조합장은 “앞으로 소곡주에 들어가는 누룩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밀을 재배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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