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 우리 품종 육성 힘 모은다

입력 : 2019-04-15 00:00
남창현 경기농협지역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임희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조문회 경기도쌀연구회장 등이 9일 ‘경기도 육성 품종 벼 재배확대 및 유통활성화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농업연구기관·농협 등 맞손

실용화재단, 종자 안정적 공급 도농기원, 재배기술 교육

쌀연구회, 고품질 쌀 생산 농협, 매입·유통 활성화 주력

2021년 우리 품종 면적 51%로
 


경기미의 국내 육성 품종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경기미 재배면적 7만8012㏊의 64%는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과 경기농협지역본부(본부장 남창현)·농업기술실용화재단·경기도쌀연구회(회장 조문회)는 9일 도농기원에서 ‘경기도 육성 품종 벼 재배확대 및 유통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도농기원은 재배매뉴얼 개발과 기술교육·시범사업·품종육성을, 쌀연구회는 고품질 쌀 생산을, 경기농협은 매입·유통 활성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홍보·컨설팅·마케팅은 공동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경기미 품종전환에 대한 논의는 농업연구기관과 벼 재배농가 위주로 꾸준히 진행됐다. 현재 주력 품종인 <추청>은 1955년 일본에서 육성된 것으로, 오랫동안 재배되면서 미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의 평가가 있어 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일본 품종을 대체해 경기도가 육성한 <참드림> <맛드림> <가와지1호> 등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석철 원장은 “고품질 국내 육성 품종의 종자생산·재배·수매·유통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업무협력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조만간 <참드림>이 정부 보급종으로 지정되면 경기미의 국내 육성 품종전환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만생종 <참드림>, 중생종 <맛드림>, 찰벼 계통 <가와지 1호> 등은 도농기원이 2003년부터 육성을 시작한 고품질 국내 육성 품종으로 밥맛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때문에 도내 지방자치단체의 벼 품종전환 움직임도 활발하다.

파주시·안성시·용인시·평택시·고양시·양평군·연천군은 <참드림>을 보급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해 경기미의 대명사인 <대왕님표 여주쌀>의 품종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국내 육성 품종 <진상미> 품종권을 사들여 농가에 보급했다. 화성시도 <수향미> <진상미>를 농가에 적극 보급하고, 자체 브랜드쌀로 판매하고 있다. 이천시는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해들미> <알찬미>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쌀전업농가와 젊은 선도농가 위주로 <참드림> <맛드림> 등의 재배가 꾸준히 늘고 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021년까지 경기미의 국내 육성 품종 재배면적을 현재 36%에서 최대 5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화성=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