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미생물 배양액, 작물 수확량 증대 큰 도움”

입력 : 2018-10-10 00:00 수정 : 2018-10-11 00:06
전남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에서 부추를 재배하는 이윤재씨(맨 왼쪽)가 최근 전남농협지역본부·나주시·전남대학교 관계자들에게 친환경미생물 배양액을 쓴 부추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농협·남해화학 등 단지화 조성 시범사업 추진 참여농가 22곳 호응

“파종 2년 된 부추도 생생”

 


전남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에서 부추를 재배하는 이윤재씨(63)는 요즘 밭에 나가는 것이 즐겁다. 3월부터 친환경미생물 배양액을 쓴 뒤로 부추 상태뿐 아니라 생산성도 몰라보게 좋아져서다.

이씨는 현재 전남농협지역본부·남해화학·전남대학교·나주시가 산학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단지화 조성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4개 기관은 2월8일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월16일 나주시 일대 참여의향을 밝힌 농가 22곳에 미생물 배양통 설치를 마쳤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2억22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전남농협과 남해화학이 1억원, 나주시·전남대가 각각 5000만원을 대고, 22개 농가는 100만원씩 부담했다.

전남농협과 인근 지역농협은 사업에 동참한 농가를 조직·관리한 후 친환경과채류 전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주기로 했다. 이밖에 전남대는 기술과 교육, 나주시와 남해화학은 자금과 적극적인 홍보로 농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시범사업이 8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농가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이씨는 “부추 특성상 파종 후 2년이 지나면 줄기 끝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생겨 밭을 다 갈아엎어야 하는데 미생물 배양액을 사용한 뒤엔 2년이 지난 부추도 생생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남평읍 평산리에서 992㎡(300평) 규모로 꽈리고추를 재배하는 귀농 10년 차 농민 윤영봉씨(59)는 “미생물 배양액을 쓰고 나서 고추 수확량이 4배 이상 늘었다”면서 “아무래도 미생물이 그간 쌓인 비료나 퇴비의 불용양분을 분해해 작물의 생장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나주시 식품유통과 관계자는 “친환경미생물 배양액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남농협·전남대·남해화학과 계속 협력해 앞으로 참여농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농가 지원방안을 마련해 친환경농산물 단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이문수 기자 leemoons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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