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호지농협, 새 소득작목 발굴 꽈리고추·벼 육묘농가 중심
지난해 18개 농가서 재배 올해 25농가 1㏊ 규모로 확대
공선출하회 조직·교육 진행 지역 농가소득 증대 ‘앞장’
충남 당진 대호지농협(조합장 김덕성)이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캔털루프> 멜론 단지화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대호지농협은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7년 꽈리고추 시설재배 농가와 벼 육묘용 비닐하우스를 가진 농가를 중심으로 <캔털루프> 멜론 재배를 시도했다. 꽈리고추는 연작장해가 심하고 노동력도 많이 들지만, <캔털루프> 멜론은 상대적으로 일손이 덜 들기 때문. 또 벼 육묘용 비닐하우스는 모내기를 마치면 대부분 휴경에 들어가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8농가가 <캔털루프> 멜론을 재배했는데, 올해는 25농가로 늘어났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0.72㏊에서 올해 1㏊로 늘었으며 2019년에는 농가수와 재배면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농가는 4월 하순 정식한 <캔털루프> 멜론을 이달 5일부터 수확하고 있다. 6월 하순에 정식한 것은 9월초에 수확할 예정이다.
대호지농협은 이 멜론이 유럽에선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국내에서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 재배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호지농협은 <캔털루프> 멜론 공선출하회를 조직했으며, 당진시와 농업기술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품질관리와 재배기술 교육에 나서는 한편 이 멜론의 우수한 기능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성기영 대호지농협 차장은 “<캔털루프> 멜론은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높고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품목이지만 앞으로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진=김광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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