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도 과랑과랑 나서 기분 좋수다~” 제주어 한마당

입력 : 2018-07-11 00:00
4일 고향주부모임 제주도지회가 개최한 ‘제2회 다문화가족 제주어 고를락대회’ 개회식 직후 참석자들이 농촌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정착을 다짐하고 있다.

고향주부모임 제주도지회 제주어 말하기 대회 열어

결혼이민여성 등 실력 겨뤄 함덕농협 황쯔원씨 1위 차지
 


“걱정했던 태풍도 지나가불고 햇볕도 과랑과랑(쨍쨍) 나서 기분 좋지양?”

“예, 기분 좋수다~”

4일 오후 3시,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 대회의실은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사)고향주부모임 제주도지회(회장 오옥성)가 개최한 ‘제2회 다문화가족 제주어 고를락대회’가 열린 자리다. 고를락은 ‘말하기’라는 뜻의 제주어다. 고병기 본부장을 비롯해 양전형 (사)제주어보존회 이사장은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제주어로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대회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이창철 서귀포 대정농협 조합장, 김성범 중문농협 조합장, 정선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강수길 한국새농민중앙회 제주도회장, 김복심 농가주부모임 제주도연합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고향주부모임 제주도지회는 농촌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친정어머니 결연사업’을 2017년부터 이 행사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농촌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돕고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보전하자는 뜻에서다.

올해는 제주지역 농·축협 가운데 15곳이 출전했다. 이들은 결혼이민여성과 여성복지 담당자,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3인이 한팀을 이뤄 주최 측이 제시한 단어를 제주어로 설명해 맞히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경연 결과 함덕농협의 황쯔원씨가 1위, 고산농협의 크리스티나씨와 중문농협의 그레이스씨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2019년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대상자로 우선 선정돼 왕복항공권(부부·자녀)과 체재비(한가구당 70만원)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제주=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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