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기술 열심히 배울게요”

입력 : 2018-03-14 00:00
경남 김해시가 개설한 ‘제2기 외국인 근로자 농업기술학교’ 입학식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해시, 외국인 근로자 대상 농업기술학교 2년째 개설

4개국 산업연수생 43명 입학 9월까지 매주 일요일 교육
 


“한국서 배운 농업기술로 우리나라에 돌아가 부농의 꿈 이룰 거예요.”

4일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2017년에 이어 개설한 ‘외국인 근로자 농업기술학교’에 입학한 43명의 근로자들은 농업전문가를 꿈꾸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허성곤 시장을 비롯해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갑),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외국인 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취업 중인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농업기술학교를 열어 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40대의 네팔 산업연수생을 모집한 농업기술학교는 교육을 이수한 외국인 근로자는 물론 근로자의 모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제2기 농업기술학교에는 네팔·중국·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산업연수생 43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매주 일요일 4시간씩 한글로 된 농업용어 교육부터 감자·양파 재배기술, 농기계 이론과 실습, 양계교육 및 농장 견학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론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수업은 농업지도사와 전문 강사가 맡아 교육생들에게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 출신 김은산씨는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익혀 고향으로 돌아가면 농업에 새롭게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다소 낯설고 힘든 교육과정이지만 끝까지 수료해 자기계발은 물론 국가간의 농업교류도 활발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시는 2만6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속적으로 농업기술학교를 운영해 하나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해=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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