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시래기’ 맛 좋고 영양 듬뿍

입력 : 2018-03-14 00:00
정연택 강원 평창농협 조합장(가운데)과 평창 청옥시래기연구회 농가들이 출하를 앞둔 무시래기를 보여주고 있다.

평창농협,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시래기용 무 농가재배 추진 연구회 결성…지난해 5t 생산

비닐멀칭 방식으로 무 재배 무청에 이물질 혼입 거의 없어

차광막 시설 건조로 청결 연하고 식감도 좋아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무대 강원 평창에서 생산되는 무시래기가 인기다.

평창농협(조합장 정연택)은 웰빙식품으로 각광받는 시래기를 고랭지 청정지대에서 생산해 상품의 품질과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평창농협이 미탄면 일대 농가를 중심으로 평창 청옥시래기연구회(회장 이대필)를 결성한 건 2016년이다. 정연택 조합장은 “지역에 찰옥수수 외에 이렇다 할 소득작목이 없는 점을 고민하다가 후작으로 시래기용 무를 떠올려 농가재배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2016년엔 31농가가 참여해 4t가량의 무시래기를 생산했다. 농협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섰고 농가 직거래도 활발해 첫해 생산한 물량을 가볍게 완판했다. 무시래기가 농한기 일거리와 소득을 안겨주자 농가 참여도 늘고 있다. 2017년 36농가가 16만5290㎡(5만평) 규모로 무를 재배해 무시래기 5t을 생산했다. 이대필 회장(64)은 “11월 상순 무 수확 후 두달여 동안 건조시키면 1월 중순께부터 무시래기 판매가 가능해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3300㎡(약 1000평) 기준으로 얻는 소득이 800만~1000만원에 달한다.

<평창 청옥산시래기>는 비닐멀칭 방식으로 무를 재배해 무청에 모래나 이물질 혼입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회장은 “생산농가 모두 차광막이 설치된 시설에서 건조해 깨끗하고 색택이 좋은 무시래기를 출하한다”고 설명했다. 권대욱 평창농협 미탄지점 계장은 “연하고 식감 좋은 <평창 청옥산시래기>를 전국 주요 농협판매장과 지역마트 등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추어탕·시래기밥 등 웰빙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도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평창농협은 무시래기 판매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을 통해 생산농가 차광막 건조시설 및 포장재 비용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차광막 330㎡(약 100평) 규모의 건조시설 10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는 전체 비용의 20%만 자부담하면 된다.

정 조합장은 “웰빙 무시래기를 평창 명품으로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맛과 건강이 보장된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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