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유물전시관’에서 역사 공부하세요

입력 : 2018-02-12 00:00

낙생농협, 전통 농기구 등 전시공간 마련

일반인·학생들의 견학장소로 상시 개방
 

정재영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맨 오른쪽)이 농업유물전시관을 찾은 도시 주부들에게 각종 농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나온 역사를 통해 미래를 보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업·농촌은 물론 우리 농협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경기 성남 낙생농협(조합장 정재영)이 지역주민과 조합원들을 위한 ‘농업유물전시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1㎡(70평) 규모의 낙생농협 농업유물전시관은 쟁기·홀태·됫박·코뚜레 등 200여점의 전통 농기구를 깔끔하게 전시한 공간이다.

농사과정과 옛 농지 등을 피규어(정밀모형)로 만들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한편 농협의 역사와 비전, 낙생농협의 탄생과 지나온 발자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몄다.

낙생농협은 1994년부터 농민들로부터 각종 농기구와 유물을 기증받아 이 전시공간을 준비했다. 농협이 전시관을 개관한 것은 분당·판교 등 신도시 개발로 농지가 사라지고 농민조합원들도 탈농하는 상황에서 인류 역사의 뿌리인 농업에 대한 농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민·청소년들에게 농경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박인수씨(65·분당구 궁내동)는 “농업 기계화로 요즘은 보기 힘든 각종 농기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성숙씨(65·용인시 수지구 성복동)는 “우리 전통농업과 농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알차게 꾸몄다”며 “기회가 되면 꼭 손주들을 데리고 와서 다시 관람하겠다”고 밝혔다.

낙생농협은 농업유물전시관을 상시 개방하고 특히 유치원과 초·중학생들의 견학 장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조합원과 농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각종 농기구 등을 기증받을 방침이다.

정재영 조합장은 “지역주민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농업유물전시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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