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작은영화관’ 지역경제에 활기 불어넣어

입력 : 2017-10-13 00:00

도, 농어촌 문화진흥정책으로 2015년부터 추진

장흥·고흥·진도·완도 등 4곳에 개관…첨단시설 갖춰

관람료 5000원으로 저렴 농촌지역 주민 ‘호응 커’
 

전남 ‘완도 빙그레 시네마’ 개관식에서 신우철 완도군수(왼쪽 여섯번째) 등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의 ‘작은영화관사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작은영화관사업은 농어촌 주민의 문화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도가 2015년부터 펼치고 있는 농어촌 문화진흥정책이다.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 작은 규모의 영화관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남지역의 작은영화관은 현재 4호점까지 개관했다. 2015년 10월 장흥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고흥, 7월 진도 순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올 9월26일에는 완도에서 문화예술의전당 문화동 2층을 리모델링한 ‘완도 빙그레 시네마’를 개관했다. 1981년 완도극장이 폐관한 이래 36년 만에 완도에 다시 영화관이 들어선 것이다.

농촌지역 주민들은 그동안의 문화갈증을 풀기 위해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8월말 기준으로 장흥에서는 개관 2년도 안돼 12만8000명, 고흥에서는 9만5000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진도 역시 개관 40일 만에 관람객 1만명이 다녀갔다. 진도군민 세명 중 한명꼴로 영화관을 방문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영화관의 인기 비결은 일반 영화는 물론 3D(스리디·입체)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첨단 음향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관람료(일반 5000원, 3D 8000원)가 도시의 대형 영화관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데 있다.

도는 11월 곡성에 이어 12월에는 보성·화순에도 작은영화관을 개관한다. 2018년에는 강진이 대상지로 선정돼 전남의 22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작은영화관을 갖게 된다.

정순주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작은영화관은 영화 감상은 물론 가족·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개관한 작은영화관 3곳 모두 영업이익을 내면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오영채 기자 karism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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