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말농협, 무인헬기 도입 ‘청신호’

입력 : 201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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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 갈말농협이 10일 군탄리 들녘에서 ‘무인헬기 항공방제 시연회’를 열어 벼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원 철원 갈말농협(조합장 이태식)은 10일 갈말읍 군탄리 들녘에서 ‘무인헬기 항공방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정호조 철원군수, 박성호 철원군의회 부의장, 채형석 강원농협지역본부장, 박광배 NH농협 철원군지부장, 이명규 동송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갈말쌀전업농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무인헬기 시연회는 군사분계선 부근 비행금지구역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갈말농협은 벼농사 면적이 1400㏊에 달해 수년 전부터 농약이나 스테비아 살포를 위해 무인헬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이 지역이 군 전술지대에 포함돼 있어 포기했다. 이에 농협중앙회가 지난해 10월 농업용 무인헬기에 피아식별장치를 장착하고 사전 비행인가를 받으면 운용이 가능토록 합동참모본부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런 배경 속에 어렵게 성사된 무인헬기 시연회는 장맛비로 인해 실행이 어려울 뻔했으나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시험 비행에 나선 무인헬기는 농협 계통구매업체로 지정된 성우엔지니어링의 리모에이치(REMO-HⅡ) 모델에 피아식별장치를 장착한 것이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무인헬기 1대는 하루 최대 60~65㏊의 방제가 가능해 40여명의 인력대체 효과가 있다. 또 네트워크가 형성돼 전국적으로 품앗이 방제가 가능해 적기 방제를 통한 생산성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식 조합장은 “광역방제기는 도로가 평탄하지 않으면 진입이 불가능해 공동방제에 한계가 있다”면서 “농협중앙회가 무인헬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는 만큼 철원군과 군의회의 헬기구입비용 보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채형석 본부장은 “무인헬기를 방제에 이용할 경우 고령화·부녀화된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약 적기·적량 살포로 농약 사용량과 방제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호조 군수는 “비가 오는데도 많은 농업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놀랐다”면서 “헬기 구입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농업인 실익증진에 필요한 장비라면 의회와 협의해 구입비용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철원=신정임 기자 angel@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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