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인터뷰

입력 : 202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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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충청권 농어민수당 첫 도입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시행”

농민수당 지역화폐로 지급 소상공인과 갈등 최소화

굴착기 등 면허 취득 지원 영세농가 위한 사업 활발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부여군의 농업 발전과 농민의 실익 증진을 위해 그동안 시행한 정책과 사업은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농민수당 도입이다. 충청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였다. 광역지자체인 충남도가 농어민수당을 도입하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 군수는 “농업과 농민에 대한 존중심 고취,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유인책 마련, 농업이 가진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이 바로 농민수당이 반드시 필요한 세가지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농민수당을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지급함으로써 소상공인들과의 갈등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군이 농민수당으로 지급하는 굿뜨래페이는 전국 최초의 ‘공동체 순환형 지역화폐’로, 이 또한 박 군수의 작품이다. 순환형 화폐란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지역화폐를 받은 사람이 이를 다시 재화·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한 셈이다. 현재 부여군민의 76%가 이 화폐를 이용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확대도 박 군수의 빼놓을 수 없는 공적이다. 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는 보통 국비로 50% 지원되고 지자체가 30%를 지원해 농가 자부담은 20%다. 하지만 박 군수는 자연재해를 겪은 농가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판단, 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부담 비율을 10%로 낮췄다. 군이 농가 자부담분 절반을 추가로 지원한 것이다.

수박·방울토마토 등 주요 농산물에 시행하는 가격안정제(최저가 보상)는 농가 경영안정과 실익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준가격과 농가의 실제 수취가격 차이가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지면 지원하는 것이다.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해 농협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 협력사업 전체 규모 95억원 가운데 56억원을 군이 부담했다. 이 사업을 통해 농협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벼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공동출하 확대 등을 추진했다.

또한 박 군수는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과 농업용 굴착기 등의 조종면허 취득을 지원한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농협과 공동으로 펼쳐 지난해 2640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1680농가에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친환경농업 확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에 응모해 최근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 군수는 이 단지를 충남광역먹거리통합센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는 소규모 영세농가를 적극 배려하는 농정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 군수는 “그동안 농업 보조금 대부분이 대규모 전업농가에 돌아갔다”며 “그분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농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규모 영세농가를 돌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소규모 영세농가를 위한 소형 농기계 보급사업, 공동 방제사업, 상토 공급사업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부여=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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