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든든한 지원…말 목장주 꿈 향해 ‘주마가편’

입력 : 202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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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3학년 장형도군이 말을 쓰다듬으며 말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경마축산고 장형도군

학교와 협약 체결한 목장서 사양관리·경영 노하우 배워 

목장주 겸 승마교관 되고파

 

“좋아하는 말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목장주가 되는 게 꿈입니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3학년생 장형도군(19)은 전남 영광에서 이 학교로 진학한 ‘미래 축산농’이다. 농사짓는 부모님으로부터 축산분야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강력한 권유가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앞날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고 싶어 일반고 대신 축산고 진학을 택했다.

한국경마축산고는 1970년 운봉축산고에서 출발, 말산업 전문인 양성정책에 따라 2014년 공립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됐다. 올 2월에 49번째 졸업생(총 2356명)을 배출한 ‘말 전문인 사관학교’다. 마학(馬學), 즉 말산업 이론교육과 더불어 국내외 관련 산업체와 연계한 현장체험을 통해 말 조련사, 장제사(裝蹄師·말 편자를 만드는 전문 기능인), 축산기능사 등을 육성하고 있다.

장군은 초등학생 때 한 승마체험이 말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도 기승(말타기) 과목이 좋다는 장군은 말에게 티머시(건초)를 주기 위해 이른 새벽에 기상하는 고생도 마다 않는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내마장에서 말타기 훈련을 할 정도로 열정도 뜨겁다.

장군은 말을 키우는 목장주 겸 승마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승마체험 활성화는 물론 우량 말 육성에도 관심이 많다.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목장을 찾아 말 사양관리를 배우는가 하면, 목장경영 기초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관련 전문서적도 탐독하고 있다. 다양한 실습을 통해 경험을 쌓고 기초체력 배양에도 힘을 쏟는다. 그렇다고 순풍에 돛 단 듯 나아가고 있지만은 않다. 말 훈련을 하며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있다는 것.

하지만 목표는 뚜렷하다. “지금은 종마와 번식마의 적절한 관리, 퇴역 경주마의 재훈련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명품마 생산에 힘써야 할 때”라며 미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당당히 밝힐 정도다.

목장주의 꿈을 향해 하루하루 한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장군. 장군은 “학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전문 직업인이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남원=황의성 기자 ystar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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