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빨래방이 찾아갑니다”

입력 : 2020-05-22 00:00
김형규 경기 화성 태안농협 조합장(왼쪽부터),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 김도성 NH농협 화성시지부장, 박옥래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이 깨끗하게 세탁·건조된 이불을 함께 꺼내고 있다.

화성 태안농협 ‘세탁서비스’

농협재단서 이동식 차량 지원 세탁기·건조기·물탱크 갖춰

영농회 33곳 돌며 수거·배달



“모처럼 뽀송뽀송한 이불을 덮고 잠을 잘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경기 화성 태안농협(조합장 김형규)이 농촌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의 빨래를 도와줄 이동 세탁차량 운행을 시작했다.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장착한 차량이 농촌마을 곳곳을 누비며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명 ‘행복나눔 빨래터’다.

태안농협은 올해 농협재단으로부터 이동식 세탁차량을 지원받았다. 세탁차량은 발전기와 한번에 800ℓ의 물을 담을 수 있는 탱크, 21㎏ 대용량 세탁기 2대, 16㎏ 건조기 2대를 갖추고 있다.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움직이는 빨래방’인 셈이다.

태안농협은 15일 안녕동에서 이 차량의 운행을 시작했다. 홀몸어르신 등 4가구의 이불 40㎏을 거둬들여 세탁·건조한 후 다시 전달했다. 이날 박옥래 농협경제지주 경기농협지역본부 부본부장,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수원농협 조합장), 태안농협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행복나눔 빨래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태안농협은 앞으로 농촌 영농회 33곳을 순회하며 매주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세탁차량 전담 직원을 두고 고향주부모임(회장 김정순) 회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도 조직했다. 영농회장들은 세탁물 수거와 배달을 맡는다.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빨래하는 동안 마을회관에서 청소와 말벗 등 봉사활동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세탁차량은 앞으로 태풍 등 재난이 발생하면 그 지역에 우선 투입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형규 조합장은 “행복나눔 빨래터는 지역주민과 조합원·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봉사하는 사업”이라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태안농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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