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해 농사일 궁금증 시원하게 풀어드려요”

입력 : 2019-12-04 00:00
김수연 충북 충주농협 지도상무가 카메라가 달린 셀카봉을 들고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김수연 충북 충주농협 지도상무 5월 채널 개설…영상 89건 올려

재배법·신품종 등 콘텐츠 구성 조회건수 18만건 육박 영상도
 


“한방에 다 날려버리시겠습니까?”

주식투자 방송의 제목 같지만, 농업 전문 유튜브 채널 <사과콜라-과수원예TV>의 화상병 소개 동영상 제목이다. 이 동영상은 화상병의 증상과 주의사항·예방요령 등을 담고 있다.

<사과콜라-과수원예TV>는 선도농가를 찾아 과수를 비롯한 각종 영농정보를 소개하는 농업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사과콜라-과수원예TV>라는 이름은 톡 쏘는 콜라처럼 사과에 대한 농민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운영자(크리에이터)는 김수연 충북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 지도상무(51)다. 김 상무는 20여년간의 영농지도 경험을 살려 올 5월 중순 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농민의 영농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김 상무는 “농민 대부분이 자신과 주변 농장밖에 모르다보니 최신 영농정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선도농가와 일반농가간 가교역할을 하고자 유튜브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김 상무는 조합원이 가장 많이 재배하는 사과 위주로 동영상을 만들었다. 콘텐츠는 2~3년생인 어린 나무의 열매가지와 곁가지 구성방법부터 과실을 굵게 만드는 요령, 착색 관리, 신품종 소개, 햇빛에 의해 잎이 말라 검게 변하는 엽소현상(葉燒現象) 방지법, 탄저병을 비롯한 각종 병충해 방제법 등 다양하다. 또 복숭아·감귤·배추·고추·마늘·콩 등의 재배기술 영상도 제작했다. 동영상 시간은 평균 10분 내외.

김 상무는 “지난 6개월간 동영상 89건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고 말했다. 매월 평균 15건 정도를 제작해 올린 셈이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구독자수는 개설 6개월여 만인 11월27일 기준 조합원 1300명을 비롯해 6300여명이다. 하지만 실제 조회건수는 이보다 많은 8000~9000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 늦여름 소개한 방우현 우정농장 대표(62·충주시 봉방동)의 ‘고추 다수확 비결’은 18만건에 육박하는 조회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상무는 내년부턴 사과와 복숭아의 성장단계별 전정방법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어 소개할 계획이다. 또 과수 재배기술 등에 대한 현장 동영상 강의와 전문가 대담, 전국 선도농가 탐방도 구상하고 있다.

김 상무는 “영농지도는 숙명”이라며 “앞으로도 유익한 영농정보를 꾸준히 제공,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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