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기원 명당 ‘새재 과거 길’…학부모 발길 잇따라

입력 : 2019-11-08 00:00 수정 : 2019-11-11 11:19
‘새재 과거 길’을 찾은 수험생 부모가 선비상 앞에서 자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을 기원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 보러 가던 선비들 애용했던 길목…속설 더해져

최근 수능 기원 길로 ‘각광’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사는 주부 이은선씨(48)는 최근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을 잇는 ‘새재 과거 길’을 찾았다.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는 큰딸의 고득점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새재 과거 길이 합격 길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며 “이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가는 만큼 큰딸이 우수한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씨만이 아니다. 수능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능 대박기원 명당’으로 각광받는 새재 과거 길을 찾는 수험생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애용했던 길목이다.

괴산에선 연풍면에 있다고 해서 ‘연풍새재’라고 부르고, 문경에선 ‘문경새재’라고 부른다. 이 새재를 이용하는 것이 조선시대에는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이런저런 전설과 속설이 더해져 새재 과거 길은 수능 기원 길이 됐다. 최근 등산을 겸해 이곳을 찾았다는 김이석씨(70·인천)는 “손자가 수능 때 실수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해 시험을 잘 보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괴산=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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