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매통 도입 후 작업효율 크게 향상”

입력 : 2019-10-30 00:00
충남 아산 음봉농협 이광열 상무(왼쪽부터)와 정하선 조합장이 지게차를 이용해 ‘수매통’에 담긴 벼를 벼 건조저장시설(DSC) 투입구에 쏟아붓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아산 음봉농협, 올 100개 구입

농민 혼자서 운반작업 등 가능 노동력·시간 대폭 줄어 ‘호응’
 


충남 아산 음봉농협(조합장 정하선)이 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톤백 대신 수확한 벼를 담을 수 있는 ‘수매통’을 활용해 운반작업을 하면서 작업효율은 높이고 노동력과 시간은 크게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음봉농협은 올해 아산시의 도움(보조 50%)을 받아 벼 수매통 100개를 구입했다. 지난해 보령 웅천농협(조합장 김혜경)이 자체 개발해 사용한 이후 상품화된 이 통은 벼 수확·운반 작업을 손쉽게 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매통은 높이 190㎝에 위쪽(140×232㎝)에서 아래쪽(120×214㎝)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육면체 형태이고, 중간에 지게차의 지게발이 들어가게 설계돼 있다. 대략 1.5~2t의 벼를 담을 수 있다.

이런 구조 덕분에 농가들은 수확한 벼를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콤바인에서 수매통으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수매통을 가져가기 위해 DSC를 찾은 조합원 이충복씨(62)는 “톤백에 수확한 벼를 담을 때는 적어도 한명 이상이 도와줘야 했는데 수매통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사용해보니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음봉농협도 농가들이 트럭에 싣고 온 수매통을 180도 회전할 수 있게 개조한 지게차로 들어서 DSC 투입구에 편하게 쏟아부어 작업효율을 높이고 있다. 김신규 상임이사는 “톤백일 때는 2~3명이 달라붙어야 일을 할 수 있었다”면서 “수매통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혼자서 처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음봉농협은 수매통 도입 이후 조합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매년 300개가량 분실·훼손되던 톤백을 재구입할 필요가 없고 작업자들의 근무여건도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정하선 조합장은 “우리 농협이 음봉면에서 생산하는 벼의 80%인 3200t 정도를 취급하는데 수확이 한창일 때는 수매통이 약간 부족했다”며 “내년엔 수매통 50개 정도를 추가로 구입해 수확기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이승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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