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3명 → 232명, 연 매출 500억 돌파한 쌀 가공업체 비결은?

입력 : 2017-12-06 00:00 수정 : 2017-12-07 10:05
최정운 전북 김제 한우물영농조합법인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냉동볶음밥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역일자리 창출 우수사례(6)전북 김제 한우물영농조합법인

지역쌀로 믿고 찾는 냉동볶음밥 생산…업계 1위 우뚝

연간 쌀 5500t으로 볶음밥 150여종 생산 올 매출 500억 돌파

2013년 출시한 ‘곤드레나물밥’ 인기…지난해 대만 수출 성공

‘새우볶음밥’ 코스트코 입점 올 7월부터 미국에서도 판매

매출액·직원수 해마다 늘어 232명에 정규직 일자리 제공 고품질 원료·기술…성장 비결

내년 1만평 규모 제2공장 완공
 


“냉동볶음밥 생산업계 1위 등 국내 식품업체 중 밥만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전북 김제 한우물영농조합법인(대표 최정운)은 냉동볶음밥 생산으로 지역쌀을 연간 5500t가량 소비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쌀 가공식품업체다. 현재 150여가지의 볶음밥을 생산하며 올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한우물영농조합은 2013년 선보인 <곤드레나물밥>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주목받았다. 2016년 4월에는 <곤드레나물밥>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새우볶음밥>을 국내 대형 유통매장인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 7월부터는 냉동밥을 미국 코스트코 본사를 통해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우물영농조합은 2006년 쌀 전업농이었던 최정운 대표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이후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민 2명과 함께 채소 전처리업체로 설립했다. 그후 2009년 쌀을 가공해 냉동밥을 생산하는 식품제조가공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직원이 40명으로 늘어났다.

2012년에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제품개발을 추진, 2013년 매출액 110억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직원도 82명으로 늘었다. 이어 2015년에는 매출액 250억원에 직원 132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2016년 대만 수출이 시작되면서 매출 329억원에 직원 200명을 고용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관리직 44명, 생산직 175명, 연구직 13명 등 모두 232명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한우물영농조합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쌀과 농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지평선쌀>과 신선한 채소를 재료로 가마솥처럼 압력을 가하는 직화방식으로 밥을 지어 급속동결해 찰기가 있고 고슬고슬한 밥맛이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40% 가량은 자체 상표로 코스트코를 비롯해 온라인마켓 쿠팡·아임쇼핑·홈앤쇼핑에서 판매한다. 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풀무원, 대상 청정원, 씨제이(CJ) 등과 한솥도시락·본죽·한살림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전주비빔밥>도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우물영농조합은 2018년 5월 3만3058㎡(1만평) 규모의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최 대표는 이를 통해 신규인력 100여명 채용과 2021년 매출액 1100억원 달성, 8개국 수출 등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성장 목표를 세웠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농산물 소비확대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안전한 제품을 생산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김윤석 기자 truey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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