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첫 확인

입력 : 2022-05-11 00:00
사진설명=미국에선 고병원성 AI가 올해 2월8일 인디애나주 한 칠면조 사육시설에서 처음 확인된 뒤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 동물원에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조류인 펭귄 관람을 중단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 내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AI) 인간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CDC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몬트로즈 카운티의 가금류 농장에서 일하는 한 남성이 4월28일 AI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된 남성은 교도소 출소 전 고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금류 농장에서 일하던 델타 카운티 콜로라도 교도소 수감자였다.

올초 AI가 미국 내에서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하자 CDC는 가금류 밀접 접촉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 감염자가 확인된 것이다.

콜로라도주 보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40세 미만이고 별도 증상 없이 피로 증상만 보고됐으며, 현재 CDC 지침에 따라 격리돼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상품명 <타미플루>)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이 감염된 AI 바이러스 유형인 H5N1형은 가금류와 조류에서 전염성이 높지만 인간에게는 낮은 위험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7년 이후 H5N1 유형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500명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CDC 역시 H5N1 유형의 인간에 대한 위험도는 낮다고 보고 있지만 가금류를 접촉할 때 장갑을 끼고 눈과 호흡기 보호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남성이 가금류와 접촉할 때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29개 주의 농장에서 AI 사례가, 34개 주에서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보고돼 현재 미국에선 가금류에 대한 광범위한 살처분 처리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 감염자가 일하던 몬트로즈 카운티 농장도 가금류 살처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경 기자 worl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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