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위험 전 가금류 실내로

입력 : 2021-11-24 00:00

벨기에, 일반인도 적용

 

벨기에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할 조짐이 보이자 모든 가금류의 실내 이동을 명령하는 초강수 조치를 취했다.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AFSCA)은 15일부터 별도의 해제조치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가금류의 외부 방목을 금지하고, 실내로 이동시키도록 가금농가들에 명령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상업적 목적에서 가금류를 기르는 농가는 물론, 소규모로 가금류를 기르는 일반인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북부 앤트워프주 쉴데지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야생거위가 AI로 확진되는 등 고병원성 AI 발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쉴데지역은 벨기에에서 두번째로 큰 농업지역이다.

벨기에에서 이번 발생은 올 3월1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데 이어 두번째 확진 사례다. 검출된 병원균은 H5N1형으로 감염력과 전파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AFSCA는 판단하고 있다.

데이비드 클래린발 농업부 장관은 “비용이 얼마가 들든 농업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과거 AI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더 큰 비용을 치렀던 것을 기억하자”고 농가의 협조를 촉구했다.

유럽에서는 고병원성 AI 유행 우려가 커지자, 벨기에 이외에도 가금류의 실내 이동을 강제하는 나라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는 9월부터, 독일은 10월부터 가금류의 외부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H5N1형 AI는 매우 드물기는 하나 사람에게 감염될 수도 있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김서진 기자 dazzl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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