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겨울 내내 라니냐 현상 이어질 듯…한국에도 영향

입력 : 2021-11-24 00:00

농수성, 폭설·한파 피해 경고

시설하우스 붕괴 대비책 공개

 

일본 정부는 올해 라니냐의 영향으로 폭설로 인한 농가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적도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일 때 발생하는 기상현상을 뜻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엔 한파가 닥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지난겨울과 올봄 북부지방과 서부지방에 폭설이 내렸고, 농업 피해를 비롯해 철도와 항공·선박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올겨울이 끝날 때까지 라니냐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동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동쪽지역과 일본의 서쪽지역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일본에 편서풍이 불며 한기가 내려와 강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6시간 후의 강설량과 눈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앞으로의 눈’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2주 뒤의 기온·강설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조기 기후 정보’, 대설 경보·주의보 등도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저하와 강설량 증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평년 겨울과 견줘 온도 관리나 차량 이동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농수성도 폭설이 내릴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폭설로 인한 하우스 붕괴 등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벼는 육묘 하우스 파이프를 철거하고, 과수는 지주를 세우는 등 작물별 주의점을 공지한 것이다.

일본 농수성 재해종합대책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하우스 붕괴, 농작물 피해 등 폭설로 인한 농업 피해액이 203억엔(2110억여원)에 달했다”며 “관련 기상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폭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