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업은 지금] 기후변화 막을 ‘토양 탄소격리’ 방법 나왔다

입력 : 2021-10-13 00:00
01010101501.20211013.001317440.02.jpg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한 세계 토양유기탄소(SOC) 격리 잠재 추정치를 표시한 지도.

[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세계농업은 지금

FAO, 관련 지도·기술 공개

연간 농업 온실가스 배출 최대 34%까지 감축 가능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토양의 탄소격리를 위한 지도와 기술 매뉴얼을 최근 누리집에 공개했다.

토양의 탄소격리는 대기 중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등을 포집해 토양유기탄소(SOC) 형태로 저장·제거하는 것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FAO는 토양에 탄소가 풍부하면 작물 재배에 적합한 비옥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이유로 ‘세계 농업토양의 재탄화(Recarbonation)’를 강력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한 지도인 ‘GSOCseq’는 이산화탄소가 어느 토양에 얼마나 저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세계 SOC 격리 잠재 추정치를 최초로 정리해 표시했다.

또 토양 속 다양한 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기존 SOC 수준과 여러 토양관리 방법을 시도했을 때의 SOC 추정치, 각 토양관리 시나리오별 격리 비율 등 핵심적인 데이터를 시각화했다.

토양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관리되면 매년 탄소 2.05Gt(기가톤·10억t)을 격리할 수 있으며 연간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34%까지 상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AO는 농민들을 위해 SOC 유지와 이산화탄소 격리 방법을 모은 기술 매뉴얼(문서)도 공개했다. 이 기술 매뉴얼은 전세계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3년 동안 노력해 정리한 결과물로 모두 6권으로 구성돼 있다.

또 수천년에 걸쳐 정립된 돌려짓기(윤작) 방식부터 최근의 토양 영양소 관리 기법까지 모든 지형과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농식품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체계로 바꾸기 위해 혁신적인 방안들을 찾아봐야 한다”며 “건강한 토양은 이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