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농업은 지금] EU, 생태계 파괴 외래 동식물 막기 나섰다

입력 : 202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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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침투외래종(Invasive Alien Species Europe)’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화면. 사진제공=JRC

[농민신문·FAO한국협회 공동기획] 세계농업은 지금

유럽외래종네트워크 구축 동식물 유입·확산 방지 연구

시민에 위험성 알릴 앱 제작 외래 병해충 도감 역할 수행

제보 검증…발생지도 표기

 

유럽연합(EU)이 외래 동식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고자 외래 동식물 정보망 구축과 함께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제작·배포했다.

EU 집행위원회 산하 기구인 EU 공동연구센터(JRC)는 ‘유럽외래종정보네트워크(EASIN)’를 구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EASIN은 유럽의 외래 동식물 발생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발생 위치를 취합해 기록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외래 동식물이 유럽 생태계·농업계에 끼치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120억유로(약 16조5788억원)로 추산됨에 따라 JRC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보망을 구축한 것이다.

JRC는 EASIN을 통해 EU가 지정한 외래 식물 36종, 동물 30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망을 구축하고, 외래 동식물의 유입·확산 방지를 위한 연구 허브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또 외래 동식물의 위험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유럽침투외래종(Invasive Alien Species Europe)’이라는 앱을 개발해 배포했다. 외래 동식물을 막기 위해서는 논의가 전문가에 한정돼서는 안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심 환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앱에는 일반 시민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외래 동식물에 대한 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외래 동식물의 사진·서식지·특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일종의 ‘외래 병해충 도감’ 역할도 수행한다.

또 시민들이 외래 동식물을 발견했을 때 앱을 통해 신고할 수도 있다. 시민 제보 정보는 전문가 검증 후 ‘발생 지도’에 표기된다.

이러한 신고 등을 통해 침입 외래종이 어디에 서식하고 있는지 정보를 모으고, 외래 동식물에 대한 일반인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앱을 통해 외래 동식물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JRC의 조사에 따르면 침입 외래종 대다수가 유럽 대륙 내로 침투한 상태며, 그중 32종은 5개 이상의 회원국에 분포하고 있다.

주요 분포지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서유럽 농업국가다. 상대적으로 분포도가 낮은 지역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농업이 주요 산업이 아닌 동유럽 국가들이다.

외래 동식물이 유럽 내로 침투한 주요 경로는 개인이 암암리에 들여온 조경용 식물이다. 동아시아에서 주로 수입된 가죽나무·일본스틸트잔디·아시아며느리배꼽 등이 대표적이다.

김서진 기자 dazzl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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