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우유 자판기’ 인기 상한가

입력 : 2021-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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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우유 자판기 ‘밀크봇’. 사진제공=밀크오토메이션

아일랜드 ‘밀크봇’ 매출 급증

낙농가에 새 판로 역할 톡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일랜드에서 ‘우유 자판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일랜드에는 ‘밀크봇(MILK BOT)’이라는 이름의 우유 자판기가 이전에도 존재했으나 소비자들의 선호가 크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들의 우유 자판기 이용이 급증한 상태다.

지난해 우유 자판기를 통한 우유 판매량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7배나 상승했다는 게 낙농업계의 추산이다.

이같은 인기는 우유 자판기를 이용하면 비대면 구매가 가능한 데다 인근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우유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진 결과로 해석된다.

우유 자판기 사업을 맡은 업체 중 하나인 네스티(Nesty)는 “소농 위주로 우유를 수매하고 있으며 인근 농가에서 생산한 우유를 공급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우유 자판기가 아일랜드 농수산식품부(DAFM)와 보건부 산하 보건서비스행정부(HSE)의 허가·관리감독하에 설치돼 유통과정의 안전성이 보장되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우유 자판기는 사용법도 간단하다. 용량(1ℓ 혹은 2ℓ)을 선택한 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노즐에서 신선한 우유가 나온다. 1ℓ당 가격은 1파운드(약 1600원)다. 제공되는 우유는 전지유와 저지방우유·탈지유 등이다.

아일랜드 낙농업계는 우유 자판기의 인기에 크게 고무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식당·카페들이 문을 닫으며 우유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에서 우유 자판기가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로 급부상했다는 반응이다.

아일랜드 낙농가인 토머스 스미스는 “코로나19로 판매량이 줄어 낙심했는데, 우유 자판기를 통해 요즘 하루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200∼400ℓ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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