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2모작…中, 수확 후 다시 자라는 ‘다년생 벼’ 재배 성공

입력 : 202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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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대학교 후펑이 교수팀이 다년 재배에 성공한 벼 품종 ‘윈다 107’. 수확 때 일정 높이로 줄기를 남겨두면 다음 작기에 새로 싹이 난다. 사진제공=윈난대학교

中 윈난대 후펑이 교수팀 ‘윈다 107’ 품종으로 실험

노동력 절감…생산량 증가

 

경운과 모내기작업 없이 벼를 키울 수 있는 ‘다년생 벼’ 재배실험이 중국에서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온라인 포털인 ‘인민망’은 윈난성에서 진행된 다년생 벼 재배실험이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관련 보도는 윈난대학교 후펑이(胡鳳益) 교수팀이 윈난성 위시(玉溪)시 신핑(新平)현 다랑논에서 다년생 벼인 <윈다 107>의 재배실험을 성공리에 진행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년생 벼 <윈다 107>은 야생벼 등을 육종재료로 활용해 개량한 것으로 수확할 때 벼를 일정 높이로 남겨두면 다음 작기엔 땅속줄기에서 새로 발아해 모가 나온다. 부추처럼 한번 심은 후 여러번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일명 ‘부추벼’로도 불린다.

이모작 수확이 가능하며, 생산량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핑현의 재배실험에선 관행보다 오히려 수확량이 7.77% 늘어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후 교수는 “겨울을 나면서 몇년에 걸쳐 수확할 수 있어 농민의 노동강도를 줄이고 필요한 노동력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통적인 벼 경작방식에서 탈피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후 교수팀은 시솽반나(西雙版納)주 멍하이현 시험포장에서 재배하는 다년생 벼의 경우 6년 동안 12모작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인민망에 따르면 현재까지 윈난성 내 12개 자치주급 도시와 72개 현(시)에서 다년생 벼를 심었다.

후 교수는 “다년생 벼의 경지 관리기술을 더욱 단순하고 편리하게 하는 한편 자색미·향미·찹쌀 품종도 여러번 수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년생 밭벼 품종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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