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산물직판장서 고향세 내면 답례품 준다

입력 : 2021-06-16 00:00

日 JA기노사토, 내점객 대상 즉시 사용 가능한 상품권 지급

큐알코드로 1분만에 기부하고 직원에 해당 화면 보여주면 끝

농가 답례품 배송 부담 줄여

 

일본에서 농산물직판장을 방문해 고향세를 납부하면 곧바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고향세 기부·답례 방식이 등장했다.

와카야먀현의 JA(일본농협)기노사토는 11일부터 고향세 납세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업체와 연계해 농산물직판장에서 내점객이 고향세를 기부하면, 그 즉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을 일본 최초로 도입했다.

JA기노사토 농산물직판장 이용자의 60%가 오사카 등 인근 대도시에서 방문한다는 특수성을 감안해 고향세를 늘릴 수 있는 묘안을 짜낸 셈이다.

일본 도시민은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로 고향세 기부를 신청하고, 답례품으로 농축산물을 배송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JA기노사토의 고향세 기부·답례 방식은 간단하다. 내점객이 농산물직판장에 게시된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필요한 사항을 입력하면 1분 만에 기부를 위한 서류절차가 완료되며, 완료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기부액 1만엔당 답례율 상한인 30%에 해당하는 3000엔분의 상품권이 지급되며, 1인당 기부액 상한은 없다.

기부자는 상품권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농축산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지자체는 답례품 발송에 드는 비용과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기부자가 해당 지자체를 방문해 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음식점·숙박업자 등 지역 내 다른 사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마다 히데키 JA기노사토 농산물직판장 점장은 “기부자가 직판장에 찾아오는 만큼, 지역의 제철 농산물을 직접 접하는 기회가 된다”며 “농민들의 농축산물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고향세는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기부액에서 2000엔을 뺀 일정액이 소득세·주민세로부터 공제되는 제도다. 고액 답례품에 의한 경쟁 과열이 문제가 되면서 2019년 개정법에선 답례품을 기부액의 30%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가 만들어졌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9년 고향세 기부 총액은 4875억엔(약 4조9555억8300만원)이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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