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향세 기부액 늘었다…‘응원소비’ 덕분

입력 : 2021-04-07 00:00 수정 : 2021-04-08 00:09

후루사토 초이스 설문…지난해 836곳 중 74% 전년 대비 증가 

 

일본에서 2020년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 기부액이 전년보다 늘어난 지방자치단체가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세 납세 종합 사이트 ‘후루사토 초이스’를 운영하는 ‘트러스트뱅크’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전체 1788개 지자체 중 후루사토 초이스가 계약 중인 1596개 가운데 836곳으로부터 지난해 고향세 기부액에 대한 설문 응답을 받은 결과다.

10%의 지자체에서는 전년과 견줘 고향세 기부액이 3배 이상 늘어났다. 2배 이상 3배 미만의 증가를 보인 지자체도 11.1%나 됐다.

고향세 기부액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 대한 ‘응원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자를 응원하려는 의식이 고향세 기부액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물어본 결과, ‘매우 영향이 컸다’는 응답은 18%, ‘다소 영향이 있었다’는 답은 42%였다. 생산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응원소비’가 고향세 기부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지자체가 전체의 60%에 달한 것이다.

고향세가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는 제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다소 그렇다’라는 긍정 응답이 9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오른 결과다.

이유로는 ‘지역사업자(생산자·유통인 등)의 지원으로 이어진다’는 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정책의 재원이 된다’와 ‘지역홍보로 이어진다’가 각각 24%로 뒤를 이었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긴급사태 선언이 길어지며 음식점 영업시간이 줄어드는 등 지역 내 산업 전체가 침체됐지만, 고향세로 농산물 등의 수요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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