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GMO 옥수수 퇴출법 시행…농업계 찬반 팽팽

입력 : 2021-01-13 00:00

GMO 찬성 대농들 “농가 선택권 축소·식량 수급체계 위협” 

소농·친환경농가 “생물다양성 추구 ·먹거리안전 확보 가능”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옥수수의 재배를 금지한 멕시코 정부의 결정에 멕시코 농업계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GMO 옥수수 재배를 금지하는 ‘옥수수 유전 다양성에 관한 법’이 시행됐다. 이 법의 시행으로 2025년부터는 GMO 옥수수의 수입도 완전 금지된다. 멕시코 농민단체 사이에선 이 법의 시행에 대해 환영과 반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멕시코는 옥수숫가루를 이용해 만드는 넓적한 빵인 토르티야(멕시코식 밀전병)를 주식으로 하는 만큼 옥수수 재배와 관련된 쟁점에 관심이 아주 높다.

GMO 옥수수 재배를 찬성하는 대농들은 “재배를 금지하는 정부의 결정은 농가의 선택권을 줄일 것”이라며 반발하는 모양새다. 나아가 “GMO 옥수수의 수입까지 금지하는 행위는 멕시코의 식량 수급체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라우라 타마요 멕시코 전국농민회 대변인은 “GMO 옥수수를 재배하지 못하게 되면 멕시코의 농업분야 경쟁국인 미국에 뒤처져 국제시장에서 농민들이 도태될 것”이라며 “GMO 작물을 주로 수출하는 미국에 대한 세계시장의 의존도 역시 매우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농과 친환경농가들이 주로 가입돼 있는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결정에 반색을 표했다. 호메로 블라스 멕시코 유기농업생산자협회 회장은 “GMO 작물을 기르면서 토종 품종이 외면받는 탓에 생물다양성이 저해되고, GMO 작물의 유해성으로 국민건강도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며 “이번 결정은 위대한 승리”라고 평했다.

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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