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생장속도 대폭 높이는 미생물 발견

입력 : 2020-10-16 00:00 수정 : 2020-10-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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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후 116일이 지났을 때 수확한 고추. 미국 농업연구청(ARS)이 발견한 미생물에 노출된 고추(아래)는 관행(위·가운데) 대비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미 연구진 ‘TC09’ 효과 확인

생산량도 늘어…인체에 무해

 

미국 농업연구청(ARS)이 작물의 생장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미생물은 클라도스포리움 스패로스페르뭄 계통의 ‘TC09’라는 부유 미생물이다.

ARS 연구진은 잎담배와 고추의 육묘기일 때 TC09를 20일가량 노출한 결과 개화가 빨라지고 생산량도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잎담배는 육묘기 대조군보다 줄기 높이가 25배가량 높아졌다. 시설하우스로 아주심기(정식)한 이후에도 TC09를 처리한 담배는 높은 생장속도를 유지했다. 고추 역시 정식 이후 개화가 대조군 대비 약 20일 빨랐고 생산량은 213%가량 증가했다.

ARS는 케일·바질·상추 등 잎채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TC09는 실내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미생물로, 식물은 물론 동물이나 사람에게도 아무런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연구진은 또 TC09가 작물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처럼 작물의 생장속도를 높일 수 있는 미생물에 관한 연구는 미국에서 최근 강화되는 추세다. 친환경적이면서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ARS는 실제 재배포장에서 TC09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추가 연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오은정 기자 onju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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