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식량가격지수 상승세 꺾였다

입력 : 2020-03-16 00:00 수정 : 2020-03-16 23:41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팜유의 원료. 사진제공=FAO

[세계농업은 지금]

국제적 소비 위축 등 영향

4개월간 오르다가 2월 하락 육류·곡물·식물성유지 주도
 


전세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제식량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수요를 둔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월엔 전월보다 1% 하락한 180.5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주요 농산물 가격을 FAO가 월별로 추적해 내놓는 수치다.

2월 지수를 떨어뜨린 주요 하락 품목군은 육류·곡물·식물성유지다.

육류지수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수입 감소에 타격을 받았다. 육류 소비가 많은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자 주요 수출국의 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양고기와 쇠고기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곡물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쌀을 제외한 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일제히 내려간 것이다.

식물성유지지수 하락은 말레이시아의 생산량 증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팜유 가격이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식물성유지지수는 전월 대비 10.3% 급감했다.

반면 FAO는 유제품과 설탕 가격은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치즈 가격이 10.6%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뉴질랜드 수출 공급량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유제품 가운데 탈지분유와 전지 가격은 세계 최대 분유 수입국인 중국의 구매 둔화로 가격이 내려갔다.

설탕은 인도와 태국의 생산량 감소와 세계적인 수입 증가 추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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