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알솎기 앱, 알수 자동 계산 솎아야 할 위치 표시…모든 품종 적용 가능”

입력 : 2019-11-08 00:00

포도알솎기 앱 개발한 이와시타 ‘큐피드팜’ 대표

“초보·숙련농 모두 두루 활용 한국 농민들에게 무상 제공”
 


“이게 바로 포도의 알솎기를 돕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일본 야마나시현 니라사키시 큐피드팜의 이와시타 타다시 대표는 스마트폰에 장착한 앱을 가리키며 “포도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시타 대표를 포함해 4명의 직원이 일하는 큐피드팜은 2017년 리호쿠농협(JA) 주선으로 농림중앙금고가 출연한 ‘농림수산업미래기금’을 활용, 알솎기를 돕는 스마트폰(아이폰) 앱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그리고 아이디어 구상과 프로그램 제작 등에 1년 정도의 공력을 들인 끝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앱 서비스에 나섰다.

포도알솎기용 앱.


이 앱은 포도송이의 입체적인 촬영과 화상진단이 가능하다. 이런 기능 덕분에 가려진 부분에 있어 제거해야 할 포도알 위치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송이별 알솎기 내역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몇차례에 걸쳐 몇개의 알을 따냈는지와 추가로 솎아야 할 알의 개수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포도송이를 촬영할 때 검은색 배경의 특수상자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히 포도알수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상자는 리호쿠농협이 제작해 농가들에게 저렴하게 공급 중이다.

특히 모든 품종의 포도에 다 적용할 수 있어 농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영농경험이 없더라도 앱을 활용해 알솎기를 하면 숙련농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숙련농가들이 이 앱을 활용할 경우엔 포도알을 일일이 세는 번거로움이 없어 다른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최적의 알솎기 위치를 알려줘 품질향상 효과로 이어진다. 현재 아이폰을 통해 이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포도 재배농민은 500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앞으로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추가로 나온다면 훨씬 많은 포도농가들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시타 대표는 “알솎기는 시간을 다투는 작업으로 제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앱은 포도농가들의 알솎기 부담을 덜어줘 성공농사로 이끄는 비장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농업신문>이 지난해 ‘최고의 기술’로 이 앱을 선정했다”면서 “한국 농민들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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