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소식재배로 고품질 도모하는 우토 요시아키

입력 : 2019-10-14 00:00

잘 만든 토양에 듬성듬성 심으면 뿌리 발육 활발

경력 20여년 베테랑 농가

직접 확립한 재배법 통해 10a당 2t 넘게 생산

한통당 80g 이상인 비율 일반 농가의 2배 ‘훌쩍’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한 저의 노하우는 흙 만들기와 소식재배입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닷코정에서 대를 이어 <후쿠치 화이트> 마늘을 재배하는 우토 요시아키(44)는 “잘 만든 토양에 마늘을 드물게 심으면 뿌리 발육이 활발해져 마늘이 굵고 모양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도쿄농업대학 농학과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온 우토는 마늘 재배경력 20년이 넘은 베테랑으로, 고품질 마늘 재배법을 스스로 확립한 인물로 통한다.

우토는 자신이 확립한 재배법을 통해 10a(300평)에서 2t 이상의 마늘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 농가보다 2배 정도 많은 양이다. 품질을 보면 더욱 놀랍다. 일반 농가의 경우 마늘 한통당 80g 이상인 L사이즈 비율이 20~30%이지만, 그는 100g 이상이 20~30%이고 80g 이상은 60%에 달한다. 품질이 한단계 위임을 수치로 보여준다.

우토의 흙 만들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이뤄진다. 완전발효된 우분퇴비를 10a당 2t 정도 투입해 밑거름으로 활용한다. 이어 석회를 투입, 산도를 )6.5로 조정한다. 여기에다 10a당 인산 60~80㎏을 넣어 1차 경운하고, 마늘전용 비료를 24~27㎏ 투입한 뒤 다시 2차 경운하면 흙 만들기는 끝난다.

이렇게 만든 토양에서 소식재배를 한다.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에 높이 20㎝, 폭 110㎝로 두둑을 짓는 동시에 멀칭을 하고 마늘을 파종한다. 파종은 포기 사이는 20㎝, 줄 간격은 30㎝로 한다. 이는 일반 농가들과 비교하면 각각 5㎝ 더 넓고, 우리나라에서 일반화된 마늘 파종 간격과 비교하면 2배쯤 넓다. 그는 “이 정도 넓이로 마늘을 파종하면 포기끼리 뿌리가 겹치지 않아 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한 마늘 중 일부는 ‘후루사토 납세(고향세)’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대부분은 JA하치노헤농협을 통해 판매한다. 아울러 연작에 따른 병해충을 줄이고자 2~3년간 마늘을 재배한 뒤에는 한차례씩 벼를 심는다. 우토는 “벼를 심으면 마늘 재배지에 서식하는 선충을 방제할 수 있고 염류집적문제 해소도 가능해 이듬해 마늘이 한결 튼튼하게 자란다”고 강조했다.

 

김기홍 기자 sigmaxp@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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