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혈당 상승 억제 벼 품종 개발

입력 : 2017-12-06 00:00

후쿠오카현, 난소화성전분 함유한 ‘지쿠시분85호’ 육종

일반 쌀보다 식미는 떨어져 기능성 쌀가루용으로 보급
 

혈당치 상승 억제 벼 품종 ‘지쿠시분85호’.


일본에서 기존 쌀보다 혈당치 상승률이 현저히 낮은 벼 품종이 개발돼 화제다.

후쿠오카현 농림업종합시험장은 일반 쌀에 비해 혈당치 상승률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벼 <지쿠시분85호(사진)>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품종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 ‘난소화성전분(RS)’을 다량 함유해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쿠시분85호>는 밥을 지었을 때 식미는 일반 품종에 비해 떨어지지만 대신 기능성이 높은 쌀가루로 이용할 수 있어 후쿠오카현은 제분회사와 연계해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후쿠오카현에 따르면 <지쿠시분85호>의 가장 큰 특징은 RS가 17.1%나 들어 있다는 점이다. 일반 밥쌀용 쌀은 RS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후쿠오카현 관계자는 “높은 RS 덕에 흡수되는 당질이 적어 혈당치 상승을 낮춘다”면서 “생산량은 일반 품종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쌀가루 비스킷 시식실험 결과, <지쿠시분85호>를 이용했을 때 상승한 혈당치는 혈액 1㎗(데시리터·100㎖)당 약 20㎎으로 일반 품종인 <히노히카리>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쿠시분85호>의 수량은 10α당 466㎏으로 기존 고RS품종에 비해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잎·이삭도열병에 강하지만 쓰러짐(도복)에 주의해야 한다.

후쿠오카현은 지역의 제분회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다. 후쿠오카현 농림업종합시험장 농산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후쿠오카현 내에서만 재배하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쌀가루용 쌀로 전작을 시도하는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쌀가루 식품의 수요 증가와 생산량에 따른 교부금 지급 등에 힘입어 쌀가루용 벼 재배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7년 쌀가루용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530㏊였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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