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제사절단 입국…경제협력 세미나

입력 : 2016-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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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원예산업자재 수출강화 위해 한국에 대규모 경제사절단 파견… 시장공략
 네덜란드 정부가 우리나라에 최첨단 원예자재 수출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 업계 등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6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9월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의 농업법인 등 관계자들을 초청해 경제협력 세미나를 열고 원예자재 기술상담을 하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참석해 농업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농업인과 전문가·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표했다.

현재 국내의 유리온실 600여㏊ 가운데 95% 이상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자재·기술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습도·햇빛·환기 등을 조절하는 환경제어시스템도 대부분 네덜란드제로 우리나라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경제사절단 가운데 절반 이상은 네덜란드가 강점을 갖는 유리온실 등 최첨단 원예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후변화, 물·에너지 고갈, 식량부족 등에 대비해 영농 효율을 높이려면 네덜란드의 최첨단 원예자재와 기술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르톤사의 마크 베이브베르크 수출담당 매니저는 “최첨단 원예자재 생산능력·시스템을 갖춘 네덜란드의 기술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잘 결합하면 한국의 농업경쟁력은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의도를 드러냈다.

시설원예 부문의 컨설팅사를 운영하는 한승진 ㈜아름 대표는 “네덜란드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찾아 농업법인 등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하며 원예자재를 소개하고 기술상담까지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3300㎡(약 1000평) 정도의 소규모 유리온실을 지을 계획인 김훈 애벌레농장 대표는 “작물의 특성과 농작업 동선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유리온실을 설계하고 이를 운영하는 최신 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앞선 기술로, 국내 업계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임기병 경북대 원예학과 교수는 “연간 농업 관련 수출이 1000억달러 이상인데다 원예부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네덜란드 정부와 민간이 한국시장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 수출 확대에 나서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면서 “우리나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네덜란드의 전략에 대해 한층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기자 sigmaxp@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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