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 선도농가가 밝히는 성공비결 5

입력 : 2010-12-27 00:00

기본에 충실…차별화는 필수

‘유기농업 길라잡이’에 소개된 선도유기농가들(전남 순천 벼 농가 현영수씨, 충북 충주 쌈채소 농가 류근모씨, 충남 아산 배 농가 김경석씨, 강원 원주 인삼 농가 임진수씨)이 초보유기농가에 전하는 성공비결을 다섯가지로 정리한다.



① 기본에 충실하라=자재에 지나치게너무 의존하지 말고 땅심을 높이거나 햇볕을 잘 받게 하는 등 ‘농사의 기본’에 충실하라는 얘기다.

류근모씨는 ‘땅심 높이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유기축분을 만들기 위해 한우를 직접 사육하고 있다. 류씨는 “흙을 살리면 작물이 병충해를 이겨 낸다”며 “평소에 기초체력이 좋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과 같다”고 조언했다.

② 자재는 직접 만들어라=이들은 유효미생물 발효액비·청초액비 등 각종 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자재 상품은 관행용 자재보다 훨씬 비싼 만큼, 직접 제조하면 자재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수씨는 “유기농업이라고 해서 모두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면 생산비가 관행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며 “판매를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생산비가 과다 투입되면 유기농을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③ 차별화를 꾀하라=관행과의 차별화를 넘어 한단계 발전한 ‘플러스 알파(+a)’가 있어야 한다. 유기농업 종사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유기농가끼리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현영수씨는 “현재 쌀에 칼슘 성분을 첨가한 고칼슘 기능성쌀을 생산하고 있다”며 “다른 작물 역시 기능성 성분을 넣는 등 다양한 자구책으로 ‘팔리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④ 인터넷을 활용하라=선도농가들의 공통점은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임진수씨는 “농작업일지·사진 등을 꾸준히 올려 신뢰가 쌓이면 고정 독자가 곧 소비자로 이어진다”며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면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떼이는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⑤ 철학을 가져라=이들은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유기농업에 뛰어든 것이 아니었다. 순환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는 자신만의 철학과 이념이 있었던 것.

김경석씨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주지 않는 것은 최소요건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유기농가는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이 함께 살자는 유기농의 철학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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