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전세계 토마토 수확량 크게 준다”

입력 : 2022-06-22 00:00

‘네이처 푸드’ 논문

2050년까지 6% 감소 전망

기온 상승 주원인으로 꼽아

 

이미지투데이

기후변화로 전세계 토마토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내용이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푸드>에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토마토는 다양한 기후와 토양에 적응력이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케첩·주스·소스·퓌레 등으로 가공돼 대량으로 소비되는 원예작물이다.

논문에 따르면 1980∼2009년의 토마토 수확량을 기준으로 할 때 2050년까지 전세계 주요 토마토 재배지역에서 수확량이 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이탈리아·중국은 전세계 토마토 생산량의 약 65%를 차지하는데 기후변화가 이들 주요 재배지역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란 설명이다.

전 지구적으로 2100년경엔 1980년보다 토마토 수확량이 절반이나 줄어들 것이란 충격적인 시나리오도 발표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1980∼2009년 기준 2040∼2069년에는 주요 토마토 재배지역의 평균 기온이 2.6℃ 오르고, 2070∼2099년에는 기온이 5℃ 오를 것으로 예측돼서다.

사실 이같은 관측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가공용 토마토의 90%를 공급하는 캘리포니아에선 벌써부터 토마토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토마토 수확량은 당초 12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황이 나빠져 1160만t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치가 낮아졌고, 최종 생산량은 1070만t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재배지역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지역은 가뭄 등으로 인해 현재의 토마토 생산량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나 위도상 평균기온이 더 낮은 중국 일부 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은 토마토 재배지로서 상대적 우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하우스가 아니라 주로 노지에서 재배되는 가공용 토마토 생산량 분석에 집중했다.

연구에는 농작물 재배를 시뮬레이션하는 데 쓰이는 농업기술 이전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DSSAT)프로그램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의 기후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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