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화상병 예방 ‘골든타임’…가지치기 서두르고 궤양 유무 확인을

입력 : 2021-02-22 00:00 수정 : 2021-02-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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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화상병 궤양이 발생한 가지.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효과적인 농가 대처법은

과·배 나무껍질 도려냈을 때 1∼2분 내 갈변현상 나타나면

농기센터·농진청에 신고해야

궤양 발생 부위 하단 끝에서 최대 70㎝ 아래쪽까지 절단 작업

나무 바뀔 때 도구 소독

 

과수 화상병의 주요 전염원인 궤양을 제거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 다가오고 있다. 과수 가지치기(전정)는 주로 3월말까지 이뤄지나, 전문가들은 늦어도 2월말까지 전정을 마무리하며 궤양 발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궤양이 화상병균의 서식처가 되며, 그해 봄·여름 화상병 대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화상병인가?’ 헷갈릴 땐 나무껍질 도려내볼 것=화상병 발생 유무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사과·배 나무의 껍질을 잘라낸 뒤 갈변 속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궤양이 나타난 부분과 건전한 부위의 경계 부분을 형성층이 드러날 정도로 칼로 벗겨낸다. 화상병에 걸렸다면 즉시 또는 1∼2분 이내에 부위가 갈변된다. 곰팡이병이나 다른 원인의 궤양은 초반에는 갈변되지 않다가 최소 2∼3분 뒤부터 갈변이 시작된다.

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궤양의 경계 부위 표피를 벗겨내 갈변 여부를 보고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에 신고하면 된다.

지난해 화상병 발생이 많았던 충북 발생과원에서 궤양 증상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55% 과원에서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 농민들이 궤양 증상을 부란병이나 줄기마름병으로 오인해 방제시기를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궤양 발생 가지는 최소 40㎝ 이상 절단해야=궤양이 있는 가지는 궤양 하단 끝에서 최소 40㎝, 최대 70㎝ 아래쪽을 절단한다. 기존 방제지침은 병징 말단에서 30∼40㎝ 아랫부분을 제거하도록 했으나 올해 범위가 확대됐다.

절단 부위에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 궤양을 처치한다.

궤양을 제거하지 않으면 궤양 안 표피에서 월동한 화상병균이 봄철에 활성화해 주요한 전염원이 되므로 겨울철 궤양 제거가 그해의 화상병 대발생을 막는 근본적 대책이다.


◆작업도구, 나무 바뀔 때마다 소독=궤양을 제거할 때 사용한 작업도구는 반드시 작업 나무가 바뀔 때마다 소독해야 한다. 70% 에탄올에 도구의 날을 90초 이상 침지해야 화상병균을 100% 사멸시킬 수 있다.

작업도구를 소독 용액에 침지할 수 없을 때에는 소독액을 충분히 뿌려준 후 30분 이상 자연건조하거나 화염으로 날 부위를 멸균한 후 작업한다.

작업복과 신발도 유의해야 한다. 화상병이 사람(작업자) 이동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작업 때는 과수원 진입 전후로 소독을 실시하고, 작업 이후엔 60℃ 이상의 물로 작업복을 세탁해야 한다.

김서진 기자 dazzl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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