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비료, 작물 품질·수량 향상…땅심도 쑥”

입력 : 202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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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에서 벼·고추·마늘·들깨 농사를 짓는 이명우씨가 부숙유기질비료를 사용한 이후 작물의 품질과 수량 모두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기질비료 예찬론자 이명우씨

10년 사용…연작피해 사라져 정부 보조 덕에 비용도 저렴

12월9일까지 지원 신청을

 

“지력이 올라가는 데다 수량도 늘어나고, 가격까지 싼데 안 쓸 이유가 있나요.”

경기 평택의 농민 이명우씨(69·안중읍)는 10년간 유기질비료를 꾸준히 사용하는 ‘유기질비료 예찬론자’다.

벼 15.5㏊와 고추·마늘·들깨 등의 밭작물 2000㎡(약 600평)를 재배하는 이씨는 2011년부터 매년 평택 안중농협에서 부숙유기질비료인 퇴비를 구입해 사용 중이다.

그가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용하는 것은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땅심이 월등히 높아지고 농산물의 품질도 달라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전까지는 지역 축산농가에서 축분을 얻어서 뿌렸지만 충분히 부숙되지 않아 오히려 잡초만 키우고 피해가 생겼다”며 “약 600평 밭에 퇴비 20㎏짜리 350포대 정도를 완전히 부숙시켜 뿌려준 뒤로 품질과 수량 모두 크게 향상됐다”고 귀띔했다.

“품질이 좋아지니 자연스레 높은 가격에 도시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고, 이제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씨는 무기질비료만 사용했을 때 나타나던 연작피해가 말끔하게 사라진 것 역시 퇴비를 사용한 후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지력이 떨어지지 않는 효과도 얻었다.

정부가 보조를 해주는 만큼 가격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정부는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에 유기질비료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신청을 받고 있는 2021년 지원사업 기준으론 일반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복합비료) 1포(20㎏)당 국고에선 1000원, 지방비로 600원이 지원된다.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퇴비·퇴비)에 대해선 등급에 따라 국고 700∼1000원, 지방비 600원이 지원돼 총 1300∼16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1등급 부숙유기질비료의 원래 가격이 3600원이라면 1500원을 지원받아 농가는 2100원에 구입하는 것이다. 내년도 지원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지방비로 최대 300원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씨 역시 “그냥 사서 쓰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지원금 혜택 덕에 유기질비료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친환경적으로 농가가 땅심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정부 지원 한도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다운 안중농협 자재센터 과장 역시 “농가들이 원하는 물량보다 공급이 항상 부족하다”며 “지원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농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1년 유기질비료 신청은 12월9일까지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로 하면 된다. 신청서는 지역농협이나 이장·작목반장 등을 통해 읍·면·동에 제출할 수도 있다.

평택=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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