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따라잡기] 추석 선물용 ‘정기구독권’ 이색

입력 : 2020-09-16 00:00

신선 농축산물, 한번에 말고 여러번 나눠 받아요

 

식품을 한번이 아닌 여러 차례에 걸쳐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가 추석 선물로 출시되고 있다. 최근 들어 새로운 식품 유통방식으로 떠오르는 정기 배송서비스가 가정용 소비를 넘어 추석 선물로도 주목받는 것이다.

추석 선물용 정기 배송서비스는 고급 선물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들이 선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겨냥해 한우와 청과 3종의 선물세트 정기구독권을 출시했다. 구매자가 정기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등기로 구독권이 전달된다. 구독권을 받은 사람은 가까운 백화점에서 한우는 4회, 청과는 2회로 나눠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세트에 따라 8만원·11만원·14만5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과일 바이어가 엄선한 과일 3∼5종을 한달간 매주 집으로 배송해주는 선물구독권을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8만원이다.

기존에 농축산물 정기 배송서비스를 운영하던 업체들도 구독권을 명절 선물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쌀 편집숍 ‘동네정미소’의 김동규 대표는 “추석용 쌀 선물세트를 따로 기획했는데 되레 평소에 판매하던 쌀 정기구독권을 추석 선물로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햅쌀을 적당한 양만큼 정기적으로 선물 보내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추석 선물로 한우·과일 등 신선 농축산물을 한꺼번에 많이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이 정기 배송서비스가 추석 선물로 등장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농식품 브랜딩 전문가인 전승권 빛컴인 대표는 “신선도가 중요한 농식품 특성상 많은 양을 세트로 한번에 선물하는 것보다 일정량씩 정기 배송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일회성 선물이 아닌 ‘상시 선물’이라는 관점에서도 앞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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