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기계 판매 벼농사용 ‘선전’ 과수용은 ‘고전’

입력 : 2019-11-15 00:00 수정 : 2019-11-16 23:21

올해 농기계시장에서 벼농사용 농기계 판매는 선전한 반면 과수용 농기계 판매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가 집계한 1~10월 ‘주요 농기계 기종별 융자취급 관련 판매현황’을 보면 트랙터·콤바인·이앙기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늘거나 비슷했고, 과수용 판매는 대폭 줄었다.

구체적으로 트랙터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7722대를 기록했다. 판매금액 증가폭은 이에 못 미치는 10.8%로, 저렴한 ‘경제형 트랙터’ 기종이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됐다. 콤바인 판매대수도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1348대로 집계됐다. 콤바인은 판매금액 증가폭이 15.3%로 판매대수 증가폭보다 높아, 고급 기종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앙기 판매대수는 2962대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판매금액은 3% 정도 늘었다.

과수용 농기계는 지난해보다 판매대수·금액 모두 하락했다.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판매대수가 5.1% 줄었고, 과일 수확용 고소작업차 판매대수도 8.7% 하락했다. 농용동력운반차 판매대수 역시 22.5% 줄었다.

한 농기계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쌀값이 비교적 안정돼 트랙터·콤바인·이앙기 판매가 개선됐다”며 “반면 과수농가들은 태풍 등에 따른 작황부진 탓에 영농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농기계 구매 역시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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