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장바구니] 과일매대 뒤흔든 ‘샤인머스캣’ 돌풍

입력 : 2019-11-13 00:00


국산 과일매대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검붉은색 일색이던 포도매대가 화려해졌다. 연두색에 가까운 청포도가 매대 한편에 당당하게 자리 잡으면서다. 연말이 가까워 오는 데도 국산 포도매대가 자리를 지키는 건 몇년 전엔 없던 풍경이다.

가까이 가보면 값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매장 판매가격이 한송이에 1만원을 호가한다. 7일 기준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선 100g당 1700원으로, 500~900g 한송이값이 8000~1만6000원에 달한다. 최근 포도계의 옥동자인 <샤인머스캣(사진)> 얘기다.

<샤인머스캣>이 인기를 끄는 건 고당도와 껍질째 먹는 간편함, 높은 저장성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평균 당도가 16~18브릭스(Brix)에 달하는 데다 껍질째 먹어도 이물감이 없다. 씨마저 없으니 편리함을 좇는 요즘 소비취향에 안성맞춤이다. 냉동한 뒤 상온에 두면 물러지는 다른 포도와 달리 <샤인머스캣>은 단단한 형태가 유지된다. 요즘 어린이들의 대세 간식인 즉석 ‘아이스포도’다.

<샤인머스캣>의 인기는 포도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마트에선 올들어 10월까지 전체 과일 매출 1위에 포도가 올랐다.

<샤인머스캣>이 ‘등골 브레이커’라는 즐거운 비명이 나오는 배경이다. 브레이커(Breaker)는 영어로 ‘부러뜨리는 것’이므로 ‘등골 브레이커’는 등골을 빠지게 하는 것이란 뜻이다. 맛난 포도 이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랴.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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