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농기계 등장…영농자동화 바람 예고

입력 : 2019-11-08 00:00 수정 : 2019-11-09 00:03
2019 김제농업기계박람회에서 대동공업이 선보인 6조식 직진자동 이앙기.

김제농업기계박람회 출품 제품 살펴보니

100마력대 대형 트랙터 주목 50~60마력 경제형도 전시

입제 살포용 드론 부상 정밀 기능은 개선 필요



5~8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2019 김제농업기계박람회’에 농기계업체 239곳이 400여기종을 출품했다. 올해 업체들이 전면에 내세운 주요 농기계를 키워드별로 분류해 내년 농기계시장의 트렌드를 내다봤다.



◆대형·경제형 양분=이번 박람회장에선 ‘힘’을 앞세운 100마력대 트랙터들이 전면을 차지했다.

대동공업은 파워시프트를 장착한 125마력대 트랙터 <PX1300>을 공개했다. 버튼을 눌러 1~8단 변속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S엠트론은 자사 최대 마력인 115마력 트랙터 <XP7115>, 동양물산기업은 130마력 트랙터 <TS130>을 선보였다. 원형베일러(볏짚 묶는 기계)·집게 등 다양한 작업기가 필요한 축산·벼농사 복합농가를 공략한다는 게 업체들의 복안이다.

‘대형’ 트랙터 반대쪽엔 ‘경제형’ 트랙터가 있다. 그동안은 30~40마력대가 경제형 트랙터의 주류를 이뤘다면 이제 50~60마력대로 확장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국제종합기계가 62마력 트랙터 <A6500>, LS엠트론이 59~69마력대 <XU>시리즈 트랙터를 각각 3000만원 안팎에 선보여 ‘가성비’를 강조했다.

◆자동·자율 기능 등장=자율주행 트랙터와 직진자동 이앙기도 전시돼 농기계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대동공업이 6조식 직진자동 이앙기를 내년 출시에 앞서 전시했고, LS엠트론은 자율주행 기능이 결합된 102마력 트랙터를 선보였다.

두업체 모두 자동직진 외에 ‘편리한 회전’ 기능 탑재를 강조했다. 대동공업은 이앙기의 핸들을 돌리면 모를 심는 이앙부가 자동으로 올라오는 기술을 구현했다. LS엠트론도 경로를 설정해두면 트랙터가 논·밭 끝에서 스스로 회전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이밖에 과수용 고소작업차 시장에도 자동화 바람이 엿보였다. 일부 업체가 과수 상자를 옮기는 동력운반차량에 높낮이가 조절이 되는 고소작업기를 부착하고 자동 직진주행 기능까지 가미해 관심을 모았다.

◆입제 살포용 드론 부상=상당수 드론업체는 ‘입제 살포용 드론’을 앞자리에 세웠다. 등에 메고 작업해야 하는 기존의 입제 살포기를 대신하는 기계다. 입제로 된 초기·중기 제초제와 2종(NK)복합비료 등을 뿌릴 수 있다. 국산 드론 제조업체인 진항공시스템·하늘항공 등이 입제 살포용 드론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다만 입제 살포용 드론은 정밀 살포 기능이 다듬어져야 한다는 시각이 많았다.

진항공시스템 관계자는 “2종(NK)복합비료의 경우 아직 고온에서 알갱이가 엉겨 붙어 살포구를 막는 경우가 있다”면서 “입제 살포용 드론이 대세임은 분명하지만 입제를 일정한 간격으로 고르게 뿌리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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