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플러스’ 출시

입력 : 2018-03-14 00:00 수정 : 2018-03-19 09:29

자체 개발한 원제 ‘테라도’ 함유한 비선택성 제초제

기존 제품보다 약효 3~4일 빠르고 오래 지속돼 “잡초 잎·줄기 한번에 제거”
 


팜한농(공동대표 박진수·김용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제 ‘테라도(일반명 티아페나실)’를 함유한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플러스(사진)>를 최근 출시했다. 200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화학연구원과 10년 동안 공동연구에 나서 ‘테라도’라는 신물질을 개발한 데 이어 3년간의 실증시험을 거친 뒤 나온 쾌거다.

‘테라도’는 수도용 제초제 ‘메타미포프’와 저독성 살충제 ‘비스트리플루론’ 등에 이어 팜한농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여섯번째 원제다. 국내 전체적으로는 일곱번째다.

팜한농에 따르면 ‘테라도’는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비선택성 제초제로, 특정 잡초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잡초를 효과적으로 없애준다.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최대한 살린 제품인 <테라도플러스>는 살포 후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4주 동안 약효가 지속된다. 기존에 보급된 제초제보다 약효는 3~4일 빠르고, 약효 지속기간은 1주일 이상 긴 셈이다.

약제 시험포장을 운영하는 농민 윤성용씨(59·충북 보은)는 “기존 제초제로는 방제가 잘 안되는 쇠비름·바랭이·깨풀의 잎과 줄기 등 지상부 전체를 한꺼번에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잡초로 고생하는 농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테라도플러스>가 출시되면서 연간 12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의 비선택성 제초제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테라도’ 개발을 담당한 김태준 팜한농 상무는 “현재 대부분의 농가들이 사용하는 비선택성 제초제는 1960~1970년대에 개발한 것으로, 약제 내성이 생겨 잡초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그러면서 “기존 비선택성 제초제의 내성문제를 해결한 <테라도플러스>를 본격 보급하면 국내 제초제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팜한농은 <테라도플러스> 출시를 계기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속효성이면서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인체 등에도 안전한 <테라도플러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팜한농은 이를 위해 미국·호주·브라질 등 100곳 이상의 지역에서 인체·가축·작물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세계 각국에 농약등록을 진행해 2020년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7조~8조원으로 추정되는 전세계의 비선택성 제초제시장은 파라콰트(일명 그라목손)·글리포세이트·글루포시네이트 등 3종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제품이 장악하고 있다.

이인용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잡초연구실장은 “<테라도플러스>는 빠른 효과를 원하는 국내 농가의 정서에 부합하는 데다 엄격한 안전성을 요구하는 해외시장의 기준도 충족하고 있어, 국내외 비선택성 제초제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홍 기자 sigmaxp@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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