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보행형 양파정식기·모종관리기 시연회

입력 : 2014-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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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농사 기계화 머지 않았다…창녕서 모종정식기ㆍ관리기 시연회-copy(o)1
 일일이 손으로 심었던 양파를 기계로 편하게 심을 수 있는 정식기가 선보여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황해준)는 최근 창녕 양파연구소 시험포장에서 양파 재배농가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형 양파정식기와 모종관리기 시연회’를 열었다.

 경상대·동양물산기업·죽암기계·진성메카트로닉스·신미네유통산업단 등과 3년간의 연구 끝에 시제품으로 개발한 ‘보행형 양파정식기’는 모종이 심겨진 육묘판을 탑재한 뒤 앞으로 나가면서 밭에 구멍을 뚫고 6주씩 모종을 심은 다음 흙을 눌러주는 자동화 방식이다.

 그동안 양파 아주심기는 사람이 쪼그려 앉아 구멍이 뚫린 비닐에 손으로 하나씩 모종을 심고 흙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1000㎡(10α·300평)의 밭에 정식하는 데 50.2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정식기를 사용하면 두 사람이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작업능률이 높고 육체적인 고통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작업할 수 있는 면적은 4000㎡(1210평) 규모다.

 양파정식기를 이용해 심는 모종은 12~16㎝ 크기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함께 개발한 ‘모종관리기’를 이용해 10일 간격으로 4번 정도 잘라줘야 한다.

 양파는 다른 작물재배에 비해 비교적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해 생산비 중 인건비가 55%를 차지한다. 또한 아주심기철이 되면 인력 구하기 경쟁으로 인건비 상승 요인이 발생, 재배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인종 양파연구소 연구사는 “양파재배에 기계화가 이뤄지면 농가는 부족한 일손과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파연구소는 이번 현장시연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내년부터 농가에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창녕=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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