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대동공업 ‘방제용 드론시장’ 본격 진출

입력 : 2017-07-10 00:00 수정 : 2017-09-01 12:28

동양물산, 국산 ‘리모팜’ 유통 10분 동안 1.3㏊ 방제 가능 내·외부 핵심기술 국산화로 빠른 사후서비스 ‘장점’

대동공업, 중국 DJI 제품 취급 창녕에 교육기관 설립 계획 수리교육 병행…사용자 불편 ↓

“농민 편의 향상 기대… 장기적으론 국산 개발 집중을”

국내 농기계업체 선두그룹인 동양물산과 대동공업이 방제용 드론 판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300여대에 이어 올해 700~1000대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제용 드론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동양물산은 방위산업체 ㈜퍼스텍의 자회사인 유콘시스템에서 개발한 국산 드론 <리모팜> 판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2016년 6월 개발된 <리모팜>은 10ℓ의 액제를 싣고 10분 동안 약 1.3㏊의 면적에 방제작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술과 부품을 사용해 생산한 기존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내·외부의 핵심적인 기술 대부분을 국산화했기 때문에 빠른 사후서비스(AS)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는 “동양물산은 전국에 250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 농기계기업인 만큼 지역 판매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제품 판매뿐 아니라 순회 정비팀을 24시간 지원체제로 운영해 드론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동공업은 7월부터 전세계 드론시장의 8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DJI(디제이아이)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현재 DJI의 국내 총판인 오토월드가 판매하는 제품 외에 향후 출시하는 신제품들도 취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동공업은 경남 창녕에 위치한 훈련원에 드론 교육기관을 설립해 제품 구매자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종이론과 조작·비행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동공업이 DJI의 드론 판매를 시작하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수리 불편 문제가 다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천 ㈜오토월드 본부장은 “대동공업에서 수리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 사용자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범종구 대동공업 국내사업본부장도 “전국 150개 대리점망을 통해 구매자 교육·수리 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대동공업의 중국산 드론 유통으로 사후서비스망 구축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한편으론 국내 드론 제조업체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기계 1·2위 업체가 드론 유통에 나서면 농민들은 여러모로 편리할 수 있다”면서도 “이왕이면 중국산 드론 유통보다 국산 제품 개발·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다정 기자

ⓒ 농민신문 & nongmi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추천광고

게시판 관리기준?
게시판 관리기준?
비방, 욕설, 광고글이나 허위 또는 저속한 내용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거나 댓글 작성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농민신문 및 소셜계정으로 댓글을 작성하세요.
0 /200자 등록하기

기획/연재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