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연금·인적공제 혜택 미리 점검…연말정산 ‘13월의 월급’ 챙기자

입력 : 2022-11-25 00:00 수정 : 2022-11-27 07:45

회계사에게 듣는 ‘연말정산 절세전략’ 꿀팁

신용·체크카드 지출내역 파악

소득공제 한도 넘겼는지 확인

부양가족 공제는 누가 받을지

모의계산 이용해 세부담 비교

연금은 12월중순 전 가입해야 

 

받느냐 토해내느냐. 연말정산이 지나면 근로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박재우 삼덕회계법인 회계사는 연말정산을 한달여 앞둔 지금을 ‘막판 스퍼트를 낼 기회’라고 표현했다. 세금폭탄을 피하고 13월의 월급을 받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연말정산 절세전략을 소개한다.

매년초 하는 연말정산은 근로자가 내야 할 세금보다 많이 혹은 덜 내지는 않았는지 살피는 게 목적이다. 국세청은 매달 근로자에게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는데 이때 부과된 세금은 대략적 금액을 추정해 임시로 징수한 것이다. 근로자는 연말정산으로 크게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두가지 세금 혜택을 누린다. 소득공제는 근로소득세율 기준이 되는 소득을 줄여주는 것이다. 세액공제는 계산된 세금에서 일정액을 빼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퇴직연금에 100만원을 부어 12%의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12만원을 공제받는 식이다.


◆신용 vs 체크= 연말정산이 한달여 남은 시점, 우선 내가 얼마나 돈을 썼는지 점검해야 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지출 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내역을 토대로 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넘겼는지 확인하면 좋다.

점검한 내용을 토대로 신용카드·체크카드·현금 중 어떤 걸 사용할지 전략을 짜야 한다.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은 3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한다. 공제 한도가 남았다면 체크카드나 현금을, 한도를 넘겼다면 혜택이 큰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 회계사는 “취학 전 자녀가 있는 가구는 교육비와 카드 공제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으니 이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양가족·연금공제 혜택은= 혜택이 큰 부양가족 인적공제는 누가 어떻게 받을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부양가족 인적공제는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부모)이나 만 20세 이하 직계비속(자녀)을 부양하고 있으면 1명당 150만원씩 소득을 공제해준다. 카드 소득공제 혜택이 최대 300만원인 것과 비교해 혜택이 쏠쏠하다. 부양가족과 같이 살지 않아도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부양가족의 ‘자료 제공 동의’를 미리 신청해두면 증빙서류를 일일이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혜택이 큰 만큼 맞벌이가정은 누가 부양가족 인적공제를 받을지 고민된다. 박 회계사는 “일반적으로 근로세액 부담이 큰 쪽이 유리하다”며 “하지만 섣불리 결정하기보다는 국세청 연말정산 모의계산을 이용해 각각 세부담을 먼저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세액 공제 등 다른 공제항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세액 공제는 총급여의 3%를 초과해 사용한 의료비를 공제해줘 일반적으로 소득이 낮은 쪽이 유리하다. 이어 “부양가족 요건이 되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나중에 부양가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받은 혜택을 토해내고 가산세까지 부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세액공제 등 절세혜택을 누리려고 연금가입을 고민하는 납세자는 12월 중순 전 가입하라고 권했다. 박 회계사는 “연금저축·퇴직연금 등 연금계좌 공제혜택은 연말정산 막판 스퍼트를 올리기 좋은 수단”이라며 “단 12월말에 아슬아슬하게 가입하면 반영이 늦어져 다음 연도에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의사항은= 연말정산에 앞서 국세청 간소화 자료에 누락된 자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빠진 항목이 있다면 회사에 직접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빠뜨린 항목을 뒤늦게 확인했다면 5월 전 다시 한번 공제혜택을 받을 기회가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된다. 박 회계사는 “국세청 ‘근로자용 연말정산 안내자료’로 하루만 공부해 서류를 준비하면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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