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차량 침수…‘자차담보’ 가입해야 보상받는다

입력 : 2022-08-05 00:00

 화재·폭발·도난시 수리비 지급 

가입자도 손해액의 20% 부담

폐차후 새차 사면 취득세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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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 사는 B씨(53)는 최근 내린 폭우로 차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 보험사에 문의하니 ‘자기차량손해담보 특약(자차담보)’에 가입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A씨처럼 폭우로 차량이 침수돼 보험금을 받으려면 자차담보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지성 호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한 6월30일 하루 만에 폭우 차량 피해 326건이 접수됐다. 장마 뿐 아니라 국지성 호우,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차량 피해에 대비하고 싶다면 자차담보를 살펴보자.

자동차보험 보장내용은 크게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자차담보 ▲무보험자동차에 관련 상해 5가지다. 보장내역은 사람이 입는 피해를 보상하는지, 훼손된 물건을 보상하는지에 따라 나뉜다.

자차담보는 가입자의 차량에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 대물배상은 타인의 재산적 피해를 보상하는 반면 자차담보는 가입자가 소유·사용·관리하는 차량에 생긴 손해를 보장한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등 상대방 없이 사고를 내거나 폭우·화재·폭발·도난으로 차가 파손됐을 때도 수리비를 지급한다.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사고를 입어 보상을 받는다면 자기과실 등에 해당하지 않는 한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자차담보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특약으로 추가해 계약할 수 있다.

자차담보에 가입했다면 차량 복구비용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복구비용 산정 기준이 되는 것이 차량가액이다. 가입자는 차량가액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복구비용을 받는다. 차량가액은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한 차량의 가치로, 보험개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구비용을 받을 때 가입자는 손해액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침수 피해를 봤을 때 자차담보 가입자는 최저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낸다. 원칙적으로 가입자는 손해액의 20%를 부담한다. 이때 자기부담금은 최저 5만원에서 최고 50만원으로 지급 보험금에서 공제한다.

다만 자차담보에 가입해도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자차담보는 차에 입은 손상만 보상할 뿐 폭우 때문에 차량 안의 물품이 파손돼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또 창문·선루프 등을 열어놔 차에 물이 들어갔다면 자연재해 침수로 볼 수 없어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자기과실로 발생한 피해도 보장 대상이 아니다. 예보를 했음에도 위험지역에 주차하거나 차를 운행했다면 고의적인 사고로 판단돼 보상받지 못한다. 이외에도 불법 주정차 구역에 주차해 사고를 당했다면 일부 과실금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침수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새 차를 산다면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 따라 천재지변으로 차량을 폐차하고 2년 이내 차를 새로 사면 취득세를 감면받는다. 다만 새 차 가격이 폐차한 차의 새 차 가격보다 높으면 그 차액에는 취득세가 붙는다.

취득세 감면 혜택은 자차담보에 가입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 손해를 입은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피해사실확인원’을 발급받고 ‘폐차증명서’ 또는 손해보험협회에서 발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증명서’를 첨부해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비과세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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