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개인연금’인데 세제혜택 이렇게 다르다고?

입력 : 2021-10-13 00:00

연금저축

연 400만원 한도 내 세액 공제 가입

연도따라 1~3단계로 변화 세금 계산 큰 차이…확인 필수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세제 혜택 없어

10년 유지 후 연금으로 받으면 납입한 보험료 이익은 비과세

 

노후에 정기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연금이다. 특히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소득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인연금을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연금에 가입했더라도 장롱 속 깊숙이 넣어놓고 잊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개인연금은 유형마다 세제 혜택이 달라 가입 때뿐 아니라 수령 때도 꼼꼼히 확인해야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개인연금…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다른 상품=개인연금 상품에는 크게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이 있다. 연금저축은 가장 대표적인 개인연금 상품이다. 최소 5년 이상 납부해야 하며, 만 55세 이후부터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에는 신탁(2018년부터 판매 중지)·펀드·보험이 있다. 다수의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할 수 있지만, 연간 납입 한도는 모든 금융기관을 합산해 1800만원까지다.

연금저축보험은 원금 보장과 예금자 보호가 된다. 또 복리 효과도 볼 수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에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중도인출 할 수 없으며, 중도해지 하면 원금 손해가 크다. 연금저축펀드는 초과 수익을 얻고 싶어 하는 가입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국내외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않은 납입금액은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다만 원금 보장은 되지 않는다.

연금보험은 연금 지급기능을 가진 저축성 보험상품이다. 연금저축보험과 아예 다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납입 한도가 없으며, 만 45세부터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 혜택도 없다.

◆가입 때 고려해야 할…세제 적격과 세제 비적격=연금상품에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세제 혜택 여부다. 연금저축은 ‘세제 적격’ 상품이다. 납입한 연금보험료에 대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해주고, 연금 수령 때 세율이 낮은 연금소득세를 적용해준다는 뜻이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400만원이다. 총 급여액이 1억2000만원을 넘는 근로자의 세액공제 한도는 300만원이다. 세액공제율은 총 급여액에 따라 13.2∼16.5%를 적용한다. 중도해지 하면 납입액과 운용수익의 16.5%만큼 기타소득세를 내야 한다.

연금보험은 보험료를 납입하는 동안 세제 혜택이 없는 ‘세제 비적격’ 상품이다. 대신 10년 이상 유지하고 나서 연금으로 받으면 납입한 연금보험료의 이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연금보험은 중도해지 때 납입 보험료와 환급금의 차액에 대한 이자소득세만 내면 된다. 환급금이 더 적으면 내지 않는다.

◆연금저축…수령 때 꼼꼼히 확인=연금저축은 세제 적격 상품이기 때문에 수령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연금저축 가입자라면 상품 가입연도를 확인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3단계로 변화해왔다. 1단계는 1994년 1월∼2000년 12월 판매된 ‘구(舊)개인연금저축’, 2단계는 2001년 1월∼2013년 3월 판매된 ‘연금저축’, 3단계는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판매 중인 ‘연금저축(계좌)’이다.

1단계 연금저축과 2·3단계 연금저축은 세금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2001년 이전에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소득공제(연 납입액의 40%, 최대 72만원)를 받을 수 있다. 2단계 연금저축부터는 세액공제 혜택으로 바뀌었다. 소득공제는 과세의 대상이 되는 소득에서 연금에 납입한 금액을 빼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내야 할 세금에서 낸 연금액을 공제해주는 것이다. 1단계 연금저축인 구개인연금저축은 10년 이상 납부 후 만 55세 이후에 받으면 연금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또 연간 연금수령액이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는 ‘1200만원 한도’ 산정 때 제외된다.

2001년 이후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수령 때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2·3단계 연금저축은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3.3∼5.5%)를 내야 한다. 만약 연간 연금수령액이 12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율(6.6∼44%)이 적용되기 때문에 나눠 받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연 1200만원 한도 산정 때 국민연금·퇴직연금·구개인연금저축·주택연금·농지연금은 계산에서 제외한다.

정단비 기자 welcomera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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